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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에스겔 48장 15-22절

거룩한 구역 안의 일상

본문: 에스겔 48장 15절 ~ 22절


여는 말

어제 우리는 회복될 땅의 한가운데 성소가 자리하고, 그 거룩한 구역의 가장 거룩한 땅이 신실했던 사독 자손에게 주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거룩한 구역의 '나머지 땅'을 다룹니다.

그런데 여기에 놀라운 반전이 있습니다. 거룩한 구역 안에 성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성읍과 농사짓는 경작지가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땅 안에 일상이 들어와 있습니다. 오늘 새벽, 예배와 일상이 분리되지 않는 삶을 함께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1. 거룩한 구역 안에 성읍과 경작지가 있습니다 (15~20절)

"이 이만 오천 척 다음으로 넓이 오천 척은 속된 땅으로 성읍을 세우며 거주하는 곳과 들을 삼되 성읍이 그 중앙에 있게 할지니" (48:15)

거룩한 구역에서 사독 자손 제사장의 몫과 레위인의 몫을 제외한 나머지 땅은 일반 백성을 위한 주거지와 경작지로 사용됩니다. 성읍은 그 중앙에 위치하고(15절), 경작지에서 나는 소산은 성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양식이 됩니다(18절). 그들은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뽑혀 온 사람들입니다(19절). 이 땅과 사독 자손 제사장의 땅과 레위인의 땅을 합치면 사방이 약 13.1킬로미터인 정사각형이 됩니다(20절).


여기서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거룩한 구역에 거주지와 경작지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 중심의 삶이 특정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성전이 있는 거룩한 땅 안에서 사람들이 밥을 짓고, 밭을 갈고, 자녀를 키우며 살아갑니다. 예배의 공간과 생활의 공간이 한 울타리 안에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며칠 전 우리가 묵상한 43장 12절의 확장입니다. "성전의 법은 이러하니라 산꼭대기 지점의 주위는 지극히 거룩하리라." 거룩이 지성소라는 좁은 방을 넘어 산꼭대기 사방으로, 이제는 사람들이 사는 성읍과 밭으로까지 퍼져 나갑니다. 스가랴가 본 그 마지막 그림처럼 말입니다. "그 날에는 말 방울에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라 기록될 것이라 여호와의 전에 있는 모든 솥이 제단 앞 주발과 같이 거룩하리니"(슥 14:20).


하나님 백성은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거룩해야 합니다. 예배당에서만 성도이고 일터에서는 다른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 3:23). 성령이 내주하시는 우리 몸이 성전이기에(고전 6:19), 우리가 가는 모든 곳이 거룩한 구역이 됩니다.


2. 군주의 땅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21~22절)

"거룩한 예물이 될 땅과 성읍의 기지 좌우편에 남은 땅은 군주에게 돌릴지니 곧 거룩한 예물이 될 땅의 동쪽으로 그 경계선 앞 이만 오천 척과 서쪽으로 그 경계선 앞 이만 오천 척이라" (48:21)

거룩한 구역의 좌우편, 곧 동쪽과 서쪽으로 남은 땅이 군주의 몫입니다. 그런데 그 경계가 정확히 정해져 있습니다. 위쪽으로는 유다 지파의 경계까지, 아래쪽으로는 베냐민 지파의 경계까지입니다(22절).

왜 하나님이 군주에게 이렇게 명확한 땅을 주십니까. 그가 하나님 백성을 압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45:8). 하나님은 백성을 강탈하고 억압하는 지도자들에게 심판을 선언하셨고, 참된 목자를 세워 하나님의 양 떼를 구원하고 그들에게 평안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34장). 약속의 성취로 회복될 땅은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를 통해 하나님의 평화가 가득할 것입니다.


권력에 경계를 그으시는 것이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보호입니다. 그리고 그 정해진 몫에 만족하는 것이 지도자의 덕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이 이것입니다.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빌 4:11).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딤전 6:6).

그리고 이 모든 약속은 참된 목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 10:11). 세상의 지도자는 자기 몫을 늘리려 백성의 것을 빼앗지만, 우리의 목자는 자기 목숨까지 내어 주셨습니다.


맺는 말

거룩한 구역 안에 성읍이 있고 밭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은 예배당 담장 안에 갇히지 않고 우리가 밥 먹고 일하는 자리까지 퍼져 나갑니다. 그리고 군주의 땅에도 경계가 있듯이, 하나님 나라에서는 힘 있는 자가 자기 몫에 만족하고 약한 자의 자리가 지켜집니다.


오늘 묵상 질문이 이것입니다. 만약 이사하여 새로 집을 꾸민다면, 집의 중심부에 무엇을 두고 싶습니까. 사진입니까, TV입니까, 가구입니까. 내 삶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는 내가 쓰는 시간과 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예배당에서의 나와 일터에서의 나가 다르지 않게 하시고, 내게 주어진 몫에 만족하며 다른 사람의 필요를 돌아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 찬양

  1. 449장 〈예수 따라가며〉 — "복된 길을 걸으며 죄를 멀리하고" — 일상에서 거룩을 지키는 삶의 고백입니다.


  2. 〈찬양의 제사 드리며〉 — 평범한 하루가 예배가 되기를 구하는 곡으로, 거룩한 구역 안의 성읍과 밭이라는 오늘 본문의 심상과 맞닿습니다.


  3. 〈내 모습 이대로〉


오늘의 개인 적용 질문

  1. 거룩한 구역 안에 성읍과 밭이 함께 있었습니다. 나의 일상 — 직장, 학교, 부엌, 온라인 공간 — 중에서 '거룩한 구역 밖'처럼 취급하고 있는 자리는 어디입니까?


  2. 하나님은 군주의 땅에도 분명한 경계를 그으셨습니다. 나는 내게 주어진 몫에 만족하고 있습니까? 다른 사람의 필요를 돌아보기 위해 내가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교회를 위한 기도제목

  1. 더빛교회 성도들의 일상 모든 영역이 거룩한 구역이 되게 하시고, 예배당 안과 밖에서 한결같은 삶을 살게 하소서.


  2. 우리 공동체 안에 힘과 목소리가 큰 사람이 약한 지체의 자리를 침범하지 않게 하시고, 각자 자기 몫에 만족하며 서로의 필요를 돌아보는 평화가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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