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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에스겔 46장 1-15절

열린 문, 아침마다 드리는 예배

본문: 에스겔 46장 1절 ~ 15절


여는 말

어제 우리는 공정한 저울로 대표되는 일상의 정직함을 묵상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반대편, 곧 예배의 리듬을 보여 줍니다. 안식일과 초하루, 그리고 매일 아침. 새 성전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어떤 박자로 하나님을 만나는지를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안뜰 동문은 엿새 동안 닫혀 있다가 안식일과 초하루에 열립니다(1절). 그 열린 문 너머로 백성은 하나님께 예배합니다. 닫혔던 문이 열린다는 것 — 그것은 하나님과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은혜의 표시입니다. 오늘 새벽, 우리에게 열려 있는 그 문을 함께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1. 열린 문 — 하나님과 더 친밀히 만나는 자리 (1~8절)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안뜰 동향한 문을 일하는 엿새 동안에는 닫되 안식일에는 열며 초하루에도 열고" (46:1)

새 성전의 안뜰 동문은 평일에는 닫혀 있습니다. 그러나 안식일과 초하루가 되면 열립니다. 그리고 군주는 바깥뜰 현관으로 성전에 들어와 안뜰 동문 벽 곁에 서고, 제사장은 군주가 가져온 제물로 번제와 감사제를 드립니다(2절). 이때 백성은 안뜰 동문 입구에서 하나님 앞에 예배합니다(3절).

여기서 중요한 것은 '거리'입니다. 백성은 안뜰 안까지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문이 열려 있기에, 그 열린 문을 통해 하나님이 계신 곳을 바라보며 예배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백성에게는 긴 통로가 시야를 가렸겠지만, 열린 문 자체가 매주, 매월 반복되는 친밀함의 징표였습니다. 이전 성전에서는 상상할 수 없던 일입니다. 새 성전은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이 더욱 친밀하게 교제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안식일에는 흠 없는 어린양 여섯 마리와 숫양 한 마리를 번제로 드리고, 초하루에는 수송아지 한 마리가 추가됩니다(4~7절). 왕과 백성이 함께 제사를 볼 수 있는 곳까지 나아가 예배하는 것, 이것이 새 성전 예배의 특징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열린 문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문틈으로 바라보는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막 15:38) 말았습니다. 문이 열린 정도가 아니라 휘장이 찢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히 10:19~20). 주님은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요 10:9).

이 놀라운 특권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합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 열린 문을 두고 멀찍이 서 있지 마십시오.


2. 들어온 문으로 되돌아 나가지 말라 (9~12절)

"그러나 백성이 정한 절기에 여호와 앞에 나아올 때에 북문으로 들어와서 경배하는 자는 남문으로 나가고 남문으로 들어오는 자는 북문으로 나갈지라 들어온 문으로 되돌아 나가지 말고 그 몸이 앞으로 향한 대로 나갈지니라" (46:9)

9절의 규정이 흥미롭습니다. 정한 절기에 예배하러 온 백성은 북문으로 들어오면 남문으로, 남문으로 들어오면 북문으로 나가야 합니다. 들어온 문으로 되돌아 나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종의 일방통행 규정입니다. 많은 인파가 몰릴 때의 질서와 안전을 위한 실제적 조치이기도 했지만, 여기에는 깊은 영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예배한 사람은 들어올 때와 같은 방향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방향이 바뀝니다. 야곱이 얍복강에서 하나님을 만난 후 절뚝이며 걸었듯이,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사울이 바울이 되었듯이, 참된 예배는 우리를 돌려세웁니다. 예배당에 들어올 때의 나와 나갈 때의 나가 똑같다면, 우리는 문만 통과한 것이지 하나님을 만난 것이 아닐지 모릅니다.

그리고 10절이 아름답습니다. "군주는 무리 가운데에 있어서 그들이 들어올 때에 들어오고 그들이 나갈 때에 나갈지니라." 절기 예배에서 군주는 특권을 누리지 않습니다. 백성과 함께 줄지어 들어오고 함께 나갑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지도자도 회중의 한 사람입니다.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고전 14:40)는 원리가 이미 에스겔의 성전에 새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3. 아침마다 — 예배는 리듬입니다 (13~15절)

"아침마다 일 년 되고 흠 없는 어린 양 한 마리로 여호와께 번제를 갖출 것이며 아침마다 그것과 함께 드릴 소제를 갖추되" (46:13~14)

마지막 단락은 매일의 예배를 말합니다. "아침마다"가 반복됩니다. 제사장은 정해진 절기뿐 아니라 매일 아침 번제물과 소제물을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특정한 날뿐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예배받기를 원하십니다.

성경적 영성은 즉흥이 아니라 리듬입니다. 매일 아침의 번제, 매주의 안식일, 매월의 초하루, 매년의 절기 — 이 겹겹의 리듬이 하나님 백성의 삶을 지탱했습니다. 다니엘도 그랬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단 6:10). '전에 하던 대로' —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은 것은 그 리듬이 이미 삶에 새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도 노래했습니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시 5:3). 주님도 그렇게 사셨습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 1:35). 우리가 지금 이 새벽에 여기 앉아 있는 것, 이것이 바로 그 '아침마다'의 예배입니다.


맺는 말

닫혔던 문이 안식일마다 열렸고, 그 열린 문은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다는 은혜의 표시였습니다. 우리에게는 휘장이 찢어져 활짝 열린 길이 있습니다. 예배한 사람은 들어온 문으로 되돌아 나가지 않고 방향이 바뀝니다. 그리고 그 예배는 특별한 날에만이 아니라 아침마다 이어지는 리듬입니다.


오늘 하루, 열린 문을 두고 멀찍이 서 있지 말고 담대히 나아가며, 예배의 자리에서 방향이 바뀐 사람으로 살아가고, 아침마다 주님과 만나는 리듬을 지켜 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 찬양

  1. 새 453장 3장 〈예수 더 알기 원하네〉 


  2.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 시편 5:3, "아침마다"의 예배를 노래하는 곡으로 오늘 3대지와 정확히 맞닿습니다.


  3. 〈나는 예배자입니다〉 — 매일, 매주, 매달, 매년 하루하루의 삶 전체가 예배가 되기를 구합니다.


오늘의 개인 적용 질문

  1. 예수님의 피로 활짝 열린 문 앞에서, 나는 담대히 나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멀찍이 서서 바라만 보고 있습니까? 나를 머뭇거리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2. "들어온 문으로 되돌아 나가지 말라"(9절). 최근 예배를 드린 후 실제로 방향이 바뀐 부분이 있습니까? 이번 주 예배 후 반드시 달라져야 할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교회를 위한 기도제목

  1. 더빛교회의 모든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과 친밀히 만나는 자리가 되게 하시고, 성도들이 예배 후 방향이 바뀐 사람으로 세상에 나아가게 하소서.


  2. 성도들이 '아침마다'의 리듬을 회복하여,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 다니엘의 신앙처럼 규칙적인 예배와 기도가 삶에 새겨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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