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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빛비전은 주님의 것이다

열왕기상을 들어가면서 본문을 볼 때마다 하루 하루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윗의 놀라운 중심으로 인해서 시작된 이스라엘 왕국은 그 자신의 한계만 아니라 그 다음 세대로 세워진 솔로몬의 한계, 특별히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서 하나님 나라는 세워지자마자 무너져 가는 모습을 앞으로 4개월에 걸쳐서 보게 하십니다.

아무 능력도, 자격도 없이 그 비전을 따라 걸어온 교회의 걸음을 무임승차한 나에게는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시는 본문인 것 같습니다.


지난 20년간 교회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그것을 믿음으로 붙잡음으로 내어드리는 목사님의 모습을 보며 함께 해왔습니다. 그러나 일부를 보며 내 능력과 계획으로 세워가던 모습으로는 원래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머리로는 누구보다 아는 것 같지만 그러나 몸으로 드려지는 것에서는 아직도 나의 한계 안에 있음을 보며 더욱 몸부림치며 주님께 구하게 됩니다.

교회를 세우신 주님의 뜻을 알게 하소서! 그 마음을 주소서! 그 지혜를 주소서! 감당할 능력을 주소서!


다윗이 나이가 많아서도 이미 주어진 하나님의 뜻대로 다음 세대를 세우지 못하고 있는 사이 등장한 아도니야처럼 오늘도 사단은 우리 안에서 우리의 계획대로 교회를 바라보며 주님을 안다고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목사님의 마음과 비전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도 같이 오랜시간 했다는 이유로 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주님은 이미 서울안디옥교회가 세워지면서부터 다음 세대를 준비시키셨습니다. 그것을 온전히 순종하며 기다린 목사님을 기억합니다. 주님 나라를 위한 뜨거운 마음 하나로 시작했던 걸음은 그러나 걸으면서 얼마나 구체적인 순종과 자기부인, 그리고 섬김을 통해 교회가 세워지는 지 보았습니다. 잠시 잠깐 은혜 받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요! 환상을 보고 음성을 듣는 일이 얼마나 흔했는지요! 그러나 지금 보면 여기에 남아있는 사람은 너무나 적은 수입니다.


은혜로 시작되지만 거룩으로 완성되는 하나님 나라를 20년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세상의 유혹과 이미 만들어진 세상 틀 안에서 주님을 거절하고 그분의 일하심을 볼 수 없게 되는 지 하나 하나 보게 하셨습니다. 사람 안에서 역사하는 미세한 사단의 속임수, 강력한 악한 영의 역사도 보게 하시고 그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굴복하게 하는 영적 전쟁의 역사를 보았습니다. 또 내 안에 안일함과 게으름, 그리고 내 욕심과 세상 정욕으로 스스로 무너지기도 하며 걸어왔습니다.


2020년부터는 목사님이 계시는 마지막 시간에 여전히 살아 역사하는 사단의 역사를 드러내셔서 주님이 깨끗케 하시는 일도 하시고 계십니다. 이것은 온전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회개와 거룩을 향한 결단과 믿음의 고백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셨습니다.

저부터 시작해서 제 가정 속에서 역사하는 어둠의 세력을 드러내시고 사역자들 사이에 있는 것들, 집사님과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한 우리들 안에서 드러내시고 계십니다. 그것은 온전한 열매를 위한 필수과정입니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이 영적 전쟁은 아마도 주님 오실 날까지 계속될 깨어야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뜻만을 추구하는 것 같았던 우리지만,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헌신과 자기와의 싸움 속에서 온 걸음이지만 그것은 주님이 보시기에는 충분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여전히 일하시고 계십니다. 이 부족한 나를 통해서 말입니다. 제 개인적인 선호와는 전혀 다른 하나님의 기준으로 세울 사람을 세우시고 보낼 사람을 보내시면서 말입니다. 그 하나님의 기준을 따르는 것조차 힘겨웠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네 신을 벗으라" 말씀하시며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것을 위해 모든 사건과 상황을 통해서 놓을 수 밖에 없게 하시며 저는 만신창이가 된 것 같았습니다.

여전히 나의 기준과 생각, 계획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럻게는 하나님이 일하실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솔로몬과 같이 기다립니다. 하나님이 드러내실 때까지 기다립니다.

아도니야와 같이 일어나게 하시지만 결국은 요압과 아비아달, 그리고 모든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는 세력을 몰아내실 것입니다. 그리고 나단 선지자와 브나야를 세우시고 사독을 세우십니다.

주님이 주님의 뜻대로 세우실 사람을 세우시고 쫓아내실 사람을 쫓아내십니다. 겸손히 주님의 뜻에 귀기울이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


더욱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않으면 누구도 이 길을 온전히 걸을 수 없습니다. [수1:6-8]

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길이 아니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루 하루 인도하시는 걸음에 최대한 순종하는 것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말씀으로 역사하소서! 성령으로 인도하소서!

제가 여기 있나이다! 순종하겠나이다!


지금은 주님이 열왕기상 1,2장처럼 솔로몬을 왕으로 세워가시는 과정입니다. 우리 교회의 다음 걸음을 걸어갈 사람들을 세우시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중심을 드러내심으로 준비하게 하시고 계십니다.


다시 처음 교회를 세우시던 그때 목사님이 받았던 말씀들과 환상들을 더빛비전으로 자세히 연구하고자 합니다. 20년간 교회를 세운 새생명과 제자대학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세운 학교가 홈스쿨링을 통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세워져 가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세우신 홍콩교회, 사역자를 세우는 한동대교회, 처음 세워지고 공동체를 꿈꾸던 베이징교회, 세상 한복판에서 복음으로 악한 영을 대적하는 뉴저지교회를 세우심에 감사드립니다.

이것을 감당할 다음 세대가 온전하게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적은 능력으로 충성을 다하는 저와 우리가 되기 위해 날마다 살아계신 말씀을 따라 살며 기도를 통해서 세밀한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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