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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없이 나를 사랑하는 방법

믿음은 오히려 어려움이 찾아오고 시련이 닥쳐올 때 증명이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이런 시간들을 통해 주님 앞에 더 정결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는 것을

성경의 많은 인물들과 또한 우리의 삶을 통해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내가 뭔가 잘못한 것 같고 어려움을 느끼는 순간

모든 것을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거나, 실제 문제를 직면하기를 피하고 일이 해결됐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반대로 실패를 겪었을 때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고 끈기있게 도전하는 심지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다른 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자기가치(self-worthiness)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자신감(confidence)이라는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 집니다.

즉, 자존감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방법이며

모든 행동과 변화의 근원이 되는 마음가짐 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가치있고 소중한 사람인지 누군가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를 존귀하게 여깁니다.

물론 자존감이 높다고 해서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만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부정적인 부분을 받아들임으로서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비록 부정적인 부분을 갖고 있긴 하지만 자신에 대한 사랑과 존중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

자신의 강점과 약점 모두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자존감 높은 사람들의 대표적인 행동 유형입니다.


그런데 이 자존감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모양의 자기 사랑이 존재합니다.


외부 환경에 영향받는 일시적 만족감, 자부심

열심히 노력해서 뭔가 이루었을 때 느끼는 프라이드를 자부심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성공을 맛보았을 때나 목표를 달성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일시적인 달콤한 만족감입니다.

자신이 낸 성과에 따라 생겼다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자존감이 낮더라도 원하는 성과를 이뤘을 때 일시적으로 자신에 대해 만족스러워하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주변 사람들의 칭찬과 성취감을 통해서 갖게 됩니다.


이것은 자존감과는 다릅니다.

자존감은 환경, 사건, 타인의 평가에 따라 마음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관계 없이 지속성을 갖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든 아니든 피하지 않고 도전합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부족하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과정을 즐기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비교를 통한 만족, 자존심

자존심은 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품위를 지키려는 마음을 말합니다.

이는 비교를 통해서만 충족되는 감정입니다.

내가 그냥 잘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남보다 잘 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어려서 자기 중심적인 사고로 항상 내가 이겨야 하고 지적받기를 싫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도 자기가 틀리거나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면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자존심이 센 사람은 소유, 성취, 지위, 외모, 인간 관계 등 모든 면에서 타인과 비교를 합니다.

누군가를 이겨야만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등감을 느끼기가 쉽죠.

자존감이 낮고 자존심이 센 사람은 자존심 때문에 솔직하지 못하고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 안심하고, 잘난 사람을 보면 불평합니다.

이런 사람과 있으면 주변 사람이 매우 피곤합니다.

비교를 통한 만족은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자존감은 비교나 다른 사람의 평가를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

아무 조건 없이 스스로를 존중하며 주변 상황이나 타인의 시선에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면이 탄탄한 사람의 특징인 것입니다.


자기애(narcissism)

이것은 단순히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큰 가치를 부여하고 애착을 가지는 성격을 말합니다.

그토록 자신을 사랑하면 행복할까요? 아닙니다!

이는 헛된 거품입니다. 거품이 많을 수록 쉽게 상처를 받습니다.

“나는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데 왜 사람들이 나를 모르지?” 라는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도 나보다 못한 사람이니까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쟤는 그런 취급을 받을만해”

이런 사람들은 자랄 때 친구를 따돌리는데 앞장서며 스스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빈약한 내면을 채우려는 것이지요. ‘타인을 어떻게 인식하느냐?’ 이것에 문제를 가지게 됩니다.

자랄 때 내 자식만 귀하다는 부모의 태도. 모든 아이들이 하는 일을 마치 우리 아이만 특별하다고 여기는 것은 그런 자기애를 부추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자란 사람들은 집에서는 부모에 눈에 비친 대로 거품을 유지해야 하고, 밖에서는 거품 걷힌 자기 모습을 직면해야 해서 이중으로 고통받습니다.


이렇듯 잘못된 자기 사랑으로, 진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거절하고

실패와 좌절로 내 인생을 반복하게 하는 이 고리를 이제는 멈추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장 8절]

자존감을 회복해야 나를 위해 죽기까지 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온전히 받을 수 있습니다.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나 자신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먼저는 내 안에 거짓된 자기 사랑하는 마음을 정직하게 되짚어 보고

앞으로 자존감을 회복하는 길까지 함께 한 걸음씩 함께 걸어가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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