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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그 약속 (2화)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1년 반의 시간이 흘렀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뜨겁게 시작했던 정오기도회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참석하는 인원은 점차 줄어갔다. '회개' 라는 주제 앞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죄가 드러날까 두려워 그 자리를 피하거나 오기를 주저했다.

마치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환호하며 따라왔지만, 예수님의 피와 살을 먹지 않으면 예수님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씀 앞에 그 많던 무리가 하나둘씩 떠나가고 열두 제자밖에 남지 않았던 것처럼.. 당장 코 앞에 닥친 내 문제로 주님을 찾고 구할수는 있어도,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인 죄를 드러내시고, 그것을 버리고 돌아오기를 요청하시는 주님의 책망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등을 돌렸다.


잠언1:23-35

23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24 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25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주님께서는 그 1년 반의 시간동안 끊임없이 내게 나아오라 말씀하셨으나 나는 외면하였고, 끊임없이 내게 손을 피셨으나 그 손을 뿌리치며 돌아보지 않았다. 어느날, 경미자매를 통하여

"전도사님, 우리 같이 정오에 기도해요~ 하나님이 기다리세요" 라고 하나님의 음성을 전해들어도, 나의 대답은 "미안미안.. 내가 너무 바빠.. 아무래도 평일 정오에 2시간을 내서 기도하기는 내가 너무 부담이 된다.. 일 할 시간이라.. 따로 시간내서 기도할께!" 였다.

바쁘다는 것이 핑계가 되었고,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나와 주님과의 관계를 대신하였다. 나의 문제가 드러나는 것이 부담스러워 하나님을 피했고, 일을 핑계삼아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않는 나를 합리화하며 스스로 속였다. 그렇게 나는 오랜시간 주님의 부르심을 철저히 외면하는 자리에 있었다.


사실 나는 그 무렵, 몇 달동안 매일 새벽 4시30분에 계속 눈을 뜨고 있었다. 알람을 맞춘 것도 아니었고, 그 시간에 일어나겠다고 의도한 것도 아닌데 매일 새벽4시~4시30분 사이면 눈이 떠졌다. 말똥말똥하게.. '어라.. 혹시 주님께서 깨우시는 것인가?' 생각이 들만큼 이런 현상은 오랜시간 지속되었고 실제로 '그래, 주님이신가보다! 내일도 깨우시면 일어나서 기도해야겠다!' 라고 마음먹은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생각만 했을 뿐 실제로 그 시간에 몸을 일으켜 기도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주님보단, 육신을.. 잠을 선택하였다.


지금 돌아보면, 그 때 그 새벽에 나를 깨운 것은 정말 주님이신 것 같다. 너무 늦게 깨닫게 된 사실이지만, 그 때는 교회가 영적으로 매우 연약하고 혼란스러울 때였다. 두 분의 목사님께서 각각 안식년과 해외교회 선교로 인하여 서울교회를 장시간 비우신 때였고, 그 공백기간을 나를 포함한 전도사들이 겨우겨우 메우고 있을 때였다. 표면적으로는 이 일 저 일 분주히 뛰어나니며, 주일예배 때 설교도 대신하고, 찬양과 기도회도 인도하면서 남들이 보기엔 무언가 대단한 것을 하고 있는 듯 보였고 심지어 나 스스로도 그렇게 착각하였으나, 사실 그 때 교회는 가장 영적으로 위기 가운데 있었다. 교회에 온갖 죄들이 누룩처럼 번져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 위기 가운데, 주님은 나 같은 자도 깨우셔서 기도하기를 원하셨다. 누군가 한 사람은 깨어서 기도하기를 바라셨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부끄럽게도 단 한번도 그 부르심에 응답하지 못했다.. 겉으로는 분주했으나, 영적으로는 정말 깊이 잠들어 있었다.


2017년 가을 정오기도회 선포 이후.

일년 반이 지나가는 동안, 과연 누가 하나님의 그 약속을 제대로 기억이나 하고 있었을까?

과연 우리 중 몇 명이나 그 약속을 붙잡고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었을까?

기도의 제단에 불이 꺼지지 않도록, 끊임없는 기도한 향을 올려드린 사람이 있었는가?


하나님의 대답은 명확했다.

"아무도 없었다"

이것이 일년 반이 지난 시점에, 우리를 보시는 하나님의 냉정한 평가였다.

(과연, 지금은 다를까..?)


그러나, 나는 잊지 않았다

2019년 8월. 3층 중보기도실. 3평 남짓한 그 작은 공간에서 일어난 놀라운 회개와 회복의 역사들. 우리는 그 한 주간 우리에게 일어난 성령의 역사를 "마가다락방" 이라 부른다. 더 정확히는, 하나님께서 그 한 주간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한 세 평 남짓한 그 공간을 "마가다락방" 이라 칭하셨다.


한 성령 안에서 울고, 웃고, 춤추고, 기도하며 우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곳에 충만히 임재하신 하나님을 경험하였다. 죽어가는 한 영혼의 회개를 위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목이 쉬도록 부르짖었고, 예수 이름의 권능을 믿고 의지하여 "사단아 떠나가라" 선포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죽은 영혼이 살아나고, 사단이 떠나가는 놀라운 영적 승리를 경험하게 하셨다. 그 때 우리는 모두 감격가운데 소리쳤었다. "주 이름 큰 능력 있도다! 주님이 일하시면 무조건 승리한다!"


그때 주님은 참 많은 사람들을 친히 부르시고, 깨우셨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전혀 가능성이 없게 느껴지던 사람들,

그러나 하나님의 눈으로 봤을 때 심령이 가난한 사람들을 직접 부르시고 만나주셨다.


그렇다. 우리는 다 잊어버렸고, 구하지도 찾지도 않았고, 부르셔도 외면하였고..

아무도 그 약속을 끝까지 붙들고 기도한 사람이 없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하나님은 다시 우리에게 찾아오셨다.

보이지 않으면, 만져지지 않으면,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 믿지 않는 우리의 연약함과 완고함을 아시고,

이제라도 다시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께 나아오길 바라시며 마가다락방 사건으로 실물교육을 해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마가다락방" 은 샘플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앞으로 일어날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셨다. 이 중보기도실에서 시작된 성령의 역사가 이제는 "본당" 으로 확장되어 "본당" 이 곧 마가의 다락방이 될 것이며, 누구든 그 자리에 나아와 기도하는 자에게 동일한 성령의 역사로 만나주시겠다 말씀하셨다. (아멘!)

[마가다락방, 본당에서 기도하는 사람들]


초등부에 임한 성령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성령의 역사가 번져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초등부 아이들이었다.

일년 내내 새벽마다 큐티와 기도로 날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회개를 멈추지 않았던 초등부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성령님께서 찾아오신 것이다. 아래영상은 2019년 겨울, 초등부 아이들이 기도할 떄 일어난 회개의 역사다. (우리는 언제 이런 회개를 해보았는가?이 아이들보다 더 큰 죄를 짓고, 더 악하게 살았는데도 말이다..)

[본당에서 기도하고 있는 초등부 친구들]


나는 이미 너희에게 다 말하였다

마가다락방이 있었던 그 주 금요기도회.

앞에 나와 간증을 하기 전, 경미자매가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 제가 오늘 기도회 때 성도분들과 무엇을 나누어야 할까요?"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일년 반 전, 정오기도회 첫 날. 너희에게 해야 할 말을 모두 다 하였다. 그것을 그대로 읽어주어라"

[정오기도회 첫 날 주신 말씀들을 나누고 있는 경미자매]


"시편 51편 다같이 읽고 정직한 영을 구하며 그동안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지 않았던 것을 회개하라"


"이제야 너희가 내 말을 들으려고 기도하니 기쁘다. 이것은 시작이지 오늘 하루로 끝날 일이 아니다. 내가 예비한 때까지 계속 기도하라. 그런데 너희는 이 기도회가 계속 되기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는데, 내가 친히 일하리라 약속하였는데 왜 기뻐하지 않느냐?"


"지금까지 내가 계속 교회에 말씀으로, 은혜로 끊임없이 일하였으나 너희가 그것을 빼앗기고 지키지 못하였다. 그 은혜를 지키기 위하여 대적하라!"


벧전5:7-10

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

는 줄을 앎이라

10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

리라


"너희가 무엇을 위해 기도하러 모였느냐, 중언부언하는 자가 너무 많다. 무엇을 위해 기도하러 온 것인지 지금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보라. 사실은 정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지 않느냐?"


"나를 찾으라. 그러기 위해 정직하게 회개하라. 자기 감정따라 회개하지 말라"


"성령을 왜 구하는가? 대답해보아라"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다 말하면서, 왜 아무도 나에게 묻는 자가 없는가? 왜 자기 멋대로 이런 것일거야 저런 것일거야 생각만 하면서 정작 나에게 나아와 묻지 않는가?"


"나의 뜻을 알려주리라. 그것은 내가 이 교회에 준 말씀 이사야 40장 1-5절에 있다. 그것을 다시 읽어보아라. 나는 더빛교회를 통해 나의 살아있음과 오늘도 역사하고 있음을 선포하고 싶다. 그것을 감당하기 위하여 성령을 받으라!"

이사야40:1-5

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2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3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4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5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왜 너의 개인적인 생각과 욕심으로 성령을 구하고 있는가? 성령을 받아야 할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라!"

"시편51편 말씀을 다시 읽고, 그 말씀을 붙잡고 회개하라!"


"나는 너희가 이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기 원한다"

- 정직한 회개 (하나님을 찾지 않았던 우리)

- 이 기도회가 계속 되기 위해 기도하라 (대적기도)

-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지키기 위해 기도하라


"온 성도가 한 마음이 되길 위해서 기도하라. 한 마음이 되려면 성령 안에서 하나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자기 자신을 버려야만 가능하다. 그런데 너무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에 이 일이 가능하지 않다"


"나의 책망을 들으면서도 괴로워하지 않는 너희들의 딱딱한 심령이 답답하고 안타깝고 화가난다. 지금 이 책망을 들으면서도 마음이 괴로우냐? 여전히 너희는 그저 괴로운 것은 싫어서, 하고 싶지 않아서, 다른 사람이 해줬으면 좋겠고 어떻게 시간이 지나가겠지 하며 중언부언 하고 있구나"


이사야29:13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잠언1:23-33

23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24 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25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26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27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28 그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29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30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니라

31 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32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33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민14: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말씀을 암송하여도 그 말씀으로 삶을 살아내지 않는구나. 바로 그것이 나를 멸시하는 것이다. 내가 직접 말하고 있는 자리에서조차 두려워하지 않으며 너희 자신만 생각하고 있구나. 너희는 대체 왜 성령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냐! 다시 생각해보아라!"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마가다락방이 있은 그 주 주일오후. 목사님께서는 이 일이 어떤 일이며,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원하시는 기도의 제목이 무엇인지 사도행전 2장 말씀과 함께 정리해주셨다. 이 기도제목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나, 오늘 2021년 8월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동일하다. 하나님의 약속과 함께..

행2:37-39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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