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쯤, 유투브에서 어느 한 젊은 목사님의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전문적으로 성경통독과정을 오랜시간 운영하고 계시는 목사님이셨어요.
워낙 어릴 적부터 말씀으로 빡세게 훈련받으시고, 그만큼 말씀에 대한 사모함이 크신 분이시더라구요.
"치킨도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인데 , 왜 한국교회는 기도만 하거나, 말씀만 보거나 둘 중에 하나만 하는가?
우리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둘 다 해야 한다!"
이렇게 열변을 토하시면서, 한국교회가 말씀을 아는 것에도 힘써야 하며 본인의 사명은 이 말씀을 가르치는 것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젊은 목사님이셔서 열정도 느껴지고, 그러나 또 나이에 맞지 않는 내공(?)도 느껴져서 그 분의 설교를 끝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 분의 설교를 듣다가, 제 마음을 탁 치면서 시간이 지나도 계속 생각날 만큼 긴 여운을 남기는 것이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모세가 남긴 마지막 설교였어요. 가나안 땅에 함께 들어가지 못하는 모세가 앞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 될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긴 유언과 같은 설교였지요. 그 중에서 아래 부분(31장)에 대한 내용이 제가 듣고 있던 목사님의 설교 가운데 언급되었습니다.
신명기 31장 9-13절
"또 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 모세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매 칠 년 끝 해 곧 면제년의 초막절에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듣게 할지니
곧 백성의 남녀와 어린이와 네 성읍 안에 거류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에게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 거주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에게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저도 워낙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찾아와주셨고, 제 첫사랑의 기억은 말씀으로 주님과 독대하며 말씀에 깊이 빠져 살던 것이다보니, 점점 바빠지기만 하는 일상 속에서 성경통독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거든요. 매일 교회에서 정해준 통독을 따라 꾸준히 하면 너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밀려버리기도 했고... 시간을 내서 말씀에만 깊이 빠져있고 싶다는 생각도 점점 커져가던 찰나에, 이 말씀이 더 크게 제 마음에 들려왔던 것 같아요.
매 칠 년 끝 해 곧 면제년의 초막절에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듣게 할지니
제가 이 말씀을 듣고,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 봤어요.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매 7년째 되는 해마다 온 백성이 모여서 함께 말씀을 읽으라고 하셨는데.. 가만있어보자..내년이면 2022년.. 우리가 영덕동에 성전을 건축하고 이사온 연도가 2015년.. 엇!!? 그러면 내년이면 7년째 되는 해인거잖아!!?와오! 내년 초에 성경통독을 해보자고 목사님께 말씀드려볼까?'
이런 생각을 혼자 감탄을 연발하며 하게 되었답니다. 혼자서 나름의 의미부여와 해야 할 이유를 찾아본 것이지요. 칠 년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의미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이것만으로도 더 하고 싶은 동기부여와 의미가 생기더라구요~~ 그렇지만 너무 혼자 오바하는 것도 같아서 때가 되면 말할 타이밍이 오겠지 생각만 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몇 주 뒤 어느 날, 수요큐티자리에서 박목사님께서 '성경통독' 이야기를 먼저 꺼내셨어요.
목사님께서도 올 해 갓피플성경을 통해 매일 꾸준히 성경통독을 해오셨는데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내년에도 조금 더 강도를 높여서 전교인이 일년에 구약1번, 신약2번을 할 수 있도록 성경통독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때가 기회다 싶어서, 목사님께 제 마음에 주신 성경통독에 대한 소원을 말씀드렸고, 마침 옆에 있던 구경미 간사님도 본인이 예전에 교회에서 한 새해신약통독이 너무 은혜의 시간이었고 또 그 시간을 갖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2022년 '신년성경통독' 에 대한 불씨가 지펴지게 되었습니다!! 각 사람 안에 이미 주신 작은 불씨들이 모여서 더 큰 불씨가 된 것이죠! 할렐루야!! 이 정도면, 하나님께서 작정하시고 계획하신 일 맞겠죠!!? 제가 오바한 것 아니겠죠!!? ㅎㅎ
서두가 너무 길었지만... 어찌되었든, 이리하여~~
2022년 더빛교회 신년성경통독을 공식적으로 선포합니다!
언제? 2월 7일(월) ~11일(금) (설 연휴 이후)
어디서?대예배실 (zoom 참여 가능)
몇시에? 오전 9시 ~ 저녁 6시 (점심시간 외 하루 8시간씩 예상)
얼마나? 창세기~ 요한계시록
누가?우리가! 해외교인분들도 적극 참여해주세요 :)
왜? 위에 글을 자세히 다시 읽어보시오. (함께해용)
참여하실 분은, 아래 버튼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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