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 QT 묵상
본문 시 89:1~18
강동우(25세)
오늘 말씀에서 보게 되는 것은 시편의 필자에 대한 상황설명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 강력하게 선포하고 있으며, 그런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내용이 시편 89편으로 보인다.
신기했다. 나의 신앙생활을 보았을 때 내가 주로 찬양했을 시점은 내가 '순종'을 했다고 생각했을 때 허락하신 '내가 보기에 좋은 상황'이 일어났을 때 찬양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그런 상황이라는 전제를 제거한 것이 오늘 시편이다.
그리고 오늘 설교에서 잠시 이 상황에 대해서 언급이 있었는데 적어도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필자는 하나님을 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3절과 4절에서는 과거 다윗과 하나님 사이에 있던 언약을 가져오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것 저것 꺼내어서 선포한다.
다시 한 번 보게 된다. 그에게는 사실 상황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것 같이 보인다. 그것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보고 싶다는 필자의 고백을 전제로 한 시편 말씀이 아닌가 싶다. 상황을 계속 보는 것이 해답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오늘 하루를 지내고 싶어하는 것이 다라고 말하고 싶은 필자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어떠한 상황 때문이 아닌 오로지 인자하시고 성실하신 그 하나님을 오늘 하루도 보고 싶어서(아니면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하나님이 아니면 도저히 소망을 보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그는 무진장 애를 쓴다.
나는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지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는지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된다.
뭐 완벽하게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는 함부로 하지는 못할 것 같고, 나 나름대로 애쓰는 중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상황이 좋던지 나쁘던지에 관계없이 하나님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대학부 친구들도 보이고 우리 가족들도 보인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도록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한가지. 이렇게 함으로 하나님을 볼 수만 있다면 하고 싶은 것이고, 그 하나님은 나에게 있어서 사랑의 하나님, 인자하셔서 계속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성실하신 하나님은 아직 나의 순종이 부족해 잘 모르겠지만 일단 믿음으로 나아가고 싶은 것 뿐이다.
대학부 친구들이 하나님을 향해 같이 감으로 같이 서로 세워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도움을 많이 받은 사람으로 도움을 된다면야 조금이라도 주고 싶은 것이고, 우리 가족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 했을 때 하나님이 허락하실 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이라도 하고 싶은 것 뿐이고...
상황보다는 하나님을 더 보기를 소원합니다. 상황만 본다면 나는 원망만 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그것보다 나에게 일하셨고, 일하시고, 일하실 하나님을 보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하나님이 무언가를 하실지 잘 모르겠지만 허락하시는 대로 저는 저 나름대로 믿음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 하나님 알려주세요.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조금이라도 일하실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그런 순종의 힘도 하나님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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