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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8 QT묵상 (고후 4:13~18)_김기업

180308 새벽예배

고후 4:13~18

오늘 대학 친구들과 오랜만에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 들은 말씀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었다. 거의 1년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대화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지난 휴학기간 동안 서로에게 있었던 재밌던 일, 웃긴 일들을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도 한 가지 달라진 점은 다들 4학년이 되고 마지막 학기가 되니까 취업 문제를 걱정하고 있었다. 한 친구는 잡지사 취직을 바라보면서 휴학기간 독립잡지사에서 인턴도 해보았다. 그러면서 그곳에 있는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앞으로의 걸음을 생각하면서 나름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휴학을 마치고 졸업을 앞두면서 이 친구가 마음 한 켠으로 앞으로 어떤 잡지사에 들어가도 평생 박봉으로 일해야 할 거 같은데 자신이 진짜 그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들어 일반기업취업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휴학할 때 내 모습이 떠올랐다. 더빛기독학교에서 함께 학교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휴학을 시작했지만 '어떻게 먹고 살지?, 결혼은 어떻게 하지? 돈은 어떻게 모으지?' 이런 생각들이 사실은 내 안에 더 컸다. 이 친구와 나의 휴학을 시작한 걸음은 비슷한 것 같았다. 그러나 지금 이 친구는 자기가 하고싶었던 잡지사에서는 약간 발을 빼고 일반기업취업을 준비하면서 또 바쁘게 지내고 있다. 스스로에게 물어봤다고 한다. '7~8년 동안 박봉으로 일 열심히 하다가 만약에 잡지사가 문을 갑자기 닫는다해도 괜찮은가?'라고.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상상해보니 자기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취업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

1년 전 같이 휴학을 시작하면서 이 친구가 그렇게 자기 꿈을 붙잡고 뭐라도 해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해줬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더 이 친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휴학기간 동안 느낀 게 있다면 먼저 첫번째는 뛰어들지 않고서는 절대 같이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쪽에 한 발만 걸치고 다른 마음을 가진 채 있으면 오히려 방해가 된다. 이것도 저것도 되지 않는다. 그게 내 모습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공동체의 중요성이었다. 그 친구가 그렇게 인턴으로 있는 잡지사에서 같은 뜻을 공유하고 있는 동료들과 일하던 중 와해가 생기고 몇 명이 나가는 상황이 발생하자 더욱더 '나도 여기서 벗어나서 빨리 딴 길 알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오늘 말씀에서 부활 소망과 영원을 바라보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 삶이 믿는 성도들에게는 서로 믿음의 증거와 격려가 되며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복음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하셨다. 오늘 말씀에서 이 말씀이 많이 와닿았다. 서로 같이 좁은 길로 들어가려고 애쓰는 상황에서 그곳으로 들어갈 이유를 그 친구는 스스로에게서 찾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는 함께 그 좁은 길로 들어가려고 고군분투하는 공동체가 있다는 사실이정말 감사했다.

하나님이 우리를 한 몸으로, 한 교회로 묶어주셨기 때문에 어떤 상황속에서도, 어떤 고난이 와도 오늘 있는 자리에서, 두신 자리에서 옆 사람과 함께 부활 소망으로 말미암아 연합할 수 있다.

1년 동안 어쩌면 교회에만 있다보니 당연하게 느껴졌던 이 공동체가 세상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친구들을 만나보니 더욱 귀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이미 우리를 부르신 그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나아갈 때 우리의 겉사람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늙어 가겠지만,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지며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며 새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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