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간증문 180401
(1) 말씀에 대한 믿음을 통해 죄인임을 인정
창2: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롬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창2:17절에서 ‘죄인은 반드시 죽을 수 밖에 없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또, 롬6:23절에서 바울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말한다. 이 말씀을 믿음으로 고백하면, ‘주님, 저는 죽음과 사망을 피할 수 없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다. 영적 죽음은 날 때부터였으며, 나의 머지않은 삶의 결과는 육체의 사망과 심판 후 영혼이 불못에 던져지는 둘째사망임을 안다. 지난 3개월간 응급실에서 일하면서 이미 15구의 시신을 보았고 본 그대로 나도 갈 것이다.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서 호흡을 가져가시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이 하나님의 주권의 섭리 앞에 아무도 피할 자가 없다. 이 죽음 외에는 다른 소망 없는 죄인에게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심을 통하여 나에게 찾아오셨다.
(2) 경험을 통해 죄인임을 인정
나는 작은 환란속에서도 하나님을 배반할 수 밖에 없었다. 디오슨에 있으면서 그것을 경험하였다.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그런 나를 위해 대신 십자가에 죽으셨다. 나는 배반할 수 밖에 없는 자이나, 예수님은 그런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렇게 한없이 용서하시며 ‘자, 이제 믿음이면 된다. 믿기만 해라’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데 그 믿기만 하라는 명령에 나는 어떤 태도인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는 먹지말라!고 명령하셨다. 에덴동산엔 수많은 실과가 있기에 하나님이 하신 이 ‘선악과는 먹지말라!’는 명령은 내가봤을땐 어려운 순종이 아닌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이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다 이기셨고, 나에게 ‘이제 너는 믿기만 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명령도 어려운 것은 결코 아니다!
(3) 십자가를 믿지 못하도록 사탄이 배후에서 속임
그러면 왜 우리는 그토록 믿지 못하는가? 왜냐하면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지 못하도록 뿌려놓은 사탄의 생각들이 이미 나의 생각과 마음속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마치 사탄인 뱀이 하와에게 의심의 단초를 뿌려놓은 것처럼. 그래서 이제 결단해야한다. 믿음의 편에 서서 사탄이 뿌려놓은 생각과 마음의 쓴뿌리들을 뿌리뽑고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것인지, 아닌지.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하여 죽음에서 돌이킬 새로운 기회를 주셨다. 그 기회를 믿음으로 붙잡을 때, 예수님 안에 있는 빛과 생명, 기쁨과 즐거움, 행복과 평안, 소망과 넘치는 감사, 감격과 승리의 상급을 받게 될 것이며, 심령에 사무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고, 마침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주시고자 하는 ‘환란 뒤의 부활 생명’인 것이다.
(4) 하나님은 사랑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하나님의 사랑의 관점에서 보면 이렇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셨고, 하나님은 사랑으로 예수님을 십자가로 인도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하나님의 권능으로 예수님은 부활하신 것이다. 그 사랑의 대상이 있는데 누군지 아는가? 그 대상이 바로 ‘나’ 입니다. 그것이 ‘GOD is LOVE’ 라는 뜻이다.
(5) 내 삶에서 경험한 부활생명
응급실에서 3개월간 보안직원으로 일할 때,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원무과 직원 중에 내가 정한전도대상자가 한 명 있었다. 그 직원은 고객들에게 불친절하기로 평판이 났고, 동료들에게도 막무가내여서 왕따를 당했다. 하루는 그 직원이 저도 꼬투리를 잡았다. 그래서 그날 나는 출근하자마자 '원무과 직원이 그러는데, 근무할 때 성경 보냐? 신앙심이 있는건 알겠는데, 앞으론 성경보지 말라' 고 보안실장님께 혼이 났다. 나는 처음엔 억울했고 화가 났다. '아니, 내가 사람 없을 때 봤는데 그걸 가지고 그러나? 그리고 그런 얘기를 직접 하지 왜 실장님한테 얘기하나?'
화가 나자, 나는 이런생각이 들었다. '아, 그만두고싶다. 역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건 어렵다. 내가 예수님을 믿지않았으면 화났다는 표현도 맘대로 했을텐데..' 당장 그 원무과 직원을 불러내 따지고 싶었지만, 내가 너무 흥분한 상태라 하면 안될 것 같았다. '하나님 어떻게 할까요? 그냥 참을까요? 아님 지금 당장 대화를 시도할까요? 혹시 지금은 고객들도 많고 바빠서 상황이 안좋으니 이따 새벽에 둘 만 있을때 대화를 시도해볼까요?' 질문했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즉시오지 않았고, 그렇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점점 없어지고 화는 점점 커져갔다. 그렇게 화가나서 그 직원 얼굴도 보지않으려 밖에 나가 2시간반 동안 씩씩댔다.
그래도 그 와중에 아삽의 태도를 기억하며 하나님께 기도도 해봤다. 아삽은 그가 처한 상황에서도, 그의 기준을 하나님의 말씀에 두었는데...아삽의 고백처럼 정작 중요한 순간에 믿음이 없어져갔다. 그렇게 나는 혼자서, 자존의 아우라를 풍기며, 사람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도 멀어져 갔다. 내 자신이 하나님과 멀어졌는데, 이제 사람과 대화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어서 이제는 사람과도 대화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새벽이 되어 그 직원이 먼저 내게 말을 걸어왔다. 또 나를 지적하는 말이긴 했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대화가 되기 시작했고, 결국 서로의 잘못을 각자 인정하게’ 되기까지 했고, 그렇게 대화가 잘되니 마음이 스르르 풀렸고, 관계도 열리는 것 같았다. 이 틈에 나는 작은 믿음의 용기를 내어 그동안 마음에만 있었던 전도도 시도했다. 평소 마음에 두던 “마지막때가 다가왔다. 심판의 때가 다가왔다. 그러니 예수님 믿어라”는 말을 시작으로 한동안 얘기를 나눴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난 후, 내 마음속에 문득 '승리했다'는 감격의 마음이 밀려왔다. 그러면서 '부활생명이 이런 것이구나!'라고 경험하게 되었다. 감정의 폭풍우가 찾아왔을 때, 과거 나의 화난 감정으로 인한 실패의 경험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고 ‘이번에도 또 실패하겠지..’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던 나였지만, 그 실패의 경험을 바꿔 승리의 경험을 하게 하신 하나님을 이번 경험을 통해 신뢰하게 되었다. 나중에 한참 후 며칠이 지나 다른 보안직원의 입의 말을 통해 칭찬도 받았다. 그 직원이 뒤통수 치는거 알면서도 포용했다고. 보안직원 중에 당신만큼 한 사람 없다고 하면서, 그 직원과 더할 나위없이 관계 잘 맺은거라고. 노력했다고. 그 말을 듣고 내가 느낀 것은 ‘아! 하나님이 하셨구나! 나도 할 수 없는 자인데 하나님께만 붙어있었더니 하셨구나!’라는 점과 함께 ‘아! 주변 사람들도 다 보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날은 정오기도회때 하나님께서 ‘너의 무능력함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할 수 없었다가 출근하는 길에 지하철 안에서 다시 말씀을 보면서, 또 무능력의 단어의 뜻을 하나님 앞에서 다시 생각해보면서 인정하게 되었던 날이었다. 이처럼 나의 ‘무지함’을 인정할 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나의 ‘무능력’을 인정할 때 ‘부활생명’을 경험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무지함에 대한 경험도 지난 정오기도회때 있었다. 기도회 중에 ‘나는 하나님의 뜻을 모릅니다’고 겸손히 인정하며, 하나님께서 우리가 무슨 기도하길 원하실까? 묻는 중에 하나님이 경미자매의 입술을 통해 대언하심으로 내게 말씀하셨고, 그때 ‘먼저’이자 ‘전부’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을 때를 말한다.
(6) 기도와 결단
무지함과 강팍함으로 믿을 수 없던 나를 이렇게 십자가의 길로 가게 인도하시니 감사하고, 예수님을 배신할 수 밖에 없던 나지만, 다시 찾아와주셔서 손내밀어 주시니 감사하며, 다시 기회주셔서 감사하다. 날마다 주시는 말씀의 만나로 새로운 은혜를 받아 날마다 새로워지길 소원한다.
또, 예수님이 십자가의 순종을 통하여 부활의 승리를 얻으셨듯이, 나도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승리를 경험하리라! 결단한다. 그것을 지난 3개월간 경험하였고 이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나는 죽었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십니다. 날마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가 사셨습니다’ 고백하겠다. 또, 주의 죽으심을, 주가 나를 대신하여 죽으심을 전하겠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을 배반 후 용서를 경험하였다. 지금까지 나를 용서하셨던 그 분이 앞으로도 나를 용서해주실 것이다. 그러나 다시는 같은 죄인 교만과 자존으로 주님을 배반하진 않겠습니다!라고 결단한다. 다시는 같은 죄로 예수님의 피를 헛되게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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