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 7과 죄의 결과 + 180222 새벽말씀(시편 78:9~31)
새생명에서 죄의 결과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물으신다.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아담은 그때에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라고 대답한다.
아담은 하나님과 하와의 탓을 하며 책임을 전가한다.
하나님이 과연 모르시고 물어보셨을까? 하나님은 이미 다 알고 물어보셨다. 그러면 왜 이미 아시는데도 물어보셨는가. 바로 하나님은 아담이 정직하기를 원하셨다. 다른 말보다도 '제가 그랬어요'라는 말씀을 듣기 원하셨다.
우리도 그렇다. 우리가 죄를 짓지 않으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탐심을 부리지 않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봐도 우리는 죄를 지을 수 밖에 없고, 탐욕을 따라갈 수 밖에서 없는 죄인이다. 그러니 뻔뻔해져도 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직함'을 원하신다.
시편 말씀에서 이스라엘 지파 중 하나인 에브라임 자손은 11절의 말씀처럼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과 그들에게 보이신 그의 기이한 일을 잊었다. 왜? 10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율법 준행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오늘날로 보면 말씀 안보고 자기 멋대로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말씀을 보고 안보는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보다도 마음의 중심과 태도의 문제이다. 18절의 말씀처럼 그들이 그들의 탐욕대로 음식을 구하여 그들의 심중에 하나님을 시험하였다. '심중에', 즉 마음의 중심에서부터 하나님을 대적하기 시작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돌에서 물이 나게 하시고 만나를 내려주시고 고기를 달라고 요구하니까 그 권능으로 많은 고기를 비같이 내리셨다.
29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그들의 원대로 그들에게 모든 것을 주셨다.
그러면 상식적으로 '와, 먼저 그 나라와 의만 구하면 되겠구나. 그러면 나머지 모든 건 이렇게 다 채워주시겠구나'라고 생각할만도 한데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욕심을 버리지 않았고 결국 하나님이 그들을 쳐 엎드러뜨리셨다.
나의 경우만 보아도 정말 처음 믿을 때는 믿음이 너무나 연약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구하는대로 들어주시고 채워주시고 한 걸음, 한 걸음을 모두 인도해주셨다. 그러나 그 과정이 반복되면서 사실은 나도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리라'라는 결론에 다가가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나의 눈이 탐욕에 붙잡혀 있었다. 이기심, 정욕, 세상일 등 하나님 나라와 의와는 정반대의 것에 결국은 광야의 백성들처럼 '먹고 사는 것'에 탐욕을 부리고 있었다.
그러니 나의 믿음은 나의 것에 기준이 있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수 밖에 없었고 좌로 우로 치우칠 수 밖에 없었다. 갈대인 나는 작은 바람에도 거의 뿌리뽑힐 듯 흔들렸다.
그래서 시편의 아삽처럼 기도하기로 했다. 목사님께서 물어보셨다. '혹시 우리의 눈이 탐욕에 붙잡혀 있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 묻지않고 부탁하지 아니하는가?' 그렇다. 워낙에 자학적이고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기 잘하는 나는 탐욕이 들어올 때마다 '아, 이거 뭐야. 왜 또 들어왔어. 빨리 없애야 돼. 죽여야 돼. 벗어나야 돼. 나는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해야 돼!!!'라고 스스로 자학하고 벗어나보려고 애 쓴다. 이럴 때마다 또 넘어진다. '일비'하는 것이다.
진짜 보니까 탐욕이 들어오고 이기심이 생기는 건 내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막을 수가 없다. 마치 하와가 사단의 말 한마디에 선악과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처럼 말이다.
그러면 내가 이 탐욕이 들어오는 걸 막을 수는 없어도 이 탐욕이 내 안에 자리잡게 하지 않을 수는 있다. 어떻게? 그때 하나님께 묻고 의지하고 부탁하는 것이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탐욕이 들어왔을 때 문제가 생긴 이유는 내가 어떻게 해보려고 하다가, 내 방법으로, 내 힘으로 이루어보려고 하다가 문제가 생긴다.
그러니까 그 순간 아삽처럼 기도하는 것이다. '지존자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 출애굽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고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구원해주신 하나님께서, 오늘 나의 삶 가운데에도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때 이 모든 것을 더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 하나님을 내가 믿습니다. 주님, 부끄럽지만 솔직히 오늘 제 안에 또 탐심이 생깁니다. 이걸 제가 어떻게 하려하면 할수록 문제만 생기니까 하나님께 의지해서 하나님께 맡깁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면 이루시고 아니라면 멈추어주세요. 저는 하나님께 맡기고 가만히 있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나니까 일단 마음이 너무 편해진다. 왜냐하면 내가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내 안에 탐심을 버려야한다고 생각해보면 얼마나 버리는 것이 아깝고 버리기까지 괴로운가. 그런데 버린다고 생각 안하고 하나님께 맡겨버린다고 생각하니까 일단 그 잡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져 다시 하나님의 길로 들어선다. 감사하다. 나는 그저 하나님이 때를 주실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거고 오늘도 그 나라와 의를 구하면 된다.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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