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918(화)
오늘 이상욱씨와 새생명을 하면서 내가 은혜를 받았다.
오늘 사실 성경공부 준비를 하나도 하지 못했다.
말씀이 선포될때 하나님이 일하시기를 구하며 했는데.
5과 C파트 '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 였는데.
진도를 나가보니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내용임을 알게되었고,
인생의 최우선순위는 구원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짚어볼 수 있었다.
오늘은 다른때와 달리 뒤에 '모래위에 지은 집'과 나눔과 적용의 2가지 질문을 해보게 되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진데에는 이유가 있으며, 그 이유가 탐욕이었다는 점과
탐욕의 방향은 눈에보이진 않지만 재앙과 사망을 향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 인생도 이와 같다는 점과, 예수님은 마태복음에서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으리니...'라고 직접 말씀하셨다는 것 등을 이야기했다.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고,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도 하나님께 물어봐야 한다는 점.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설계도가 과연 무엇인가? 그분이 우리를 어떻게 보시는가? 등 내가 새생명을 들으며 필기했던 내용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눔과 적용의 2가지 질문.
지금까지는 이상욱씨에게 어려울거라 생각하며 하지 않았는데,
오늘 처음이니까 제대로 물어봐야 겠다 싶어서 차근차근 읽었다.
1번. 당신 스스로의 인생설계는 무엇입니까?
질문했다.
나는 '제 계획은 이러이러한 것입니다' 정도의 답을 할꺼라 예상했다.
이상욱씨는 의외의 답변을 했다.
'아동센터를 할 때부터 나를향한 하나님의 설계도는 시작되었습니다. 왜냐면
내 인생설계에는 아동센터 옵션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공무원 잘 하고 있었습니다. 아동센터때부터 하나님의 설계도는 시작되었고, 그때 목사님께서는 아이들을 예수님께 맡기기만 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말이 내 머리와 마음을 딱 쳤다!
왜냐면 나는 여전히 내 인생에 개입하신 하나님의 설계도를 부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왔는데도 불구하고.
그렇다. 내가 언제 원했던 적이 있는가? 해봐야겠다고 한 적이 있는가?
교회 다니는 것을. 지역아동센터를. 택배를. 맨땅 초등학교에서 전도한다고 나선 것을. 교회축구팀을 운영한다는 것을. 지금처럼 33살의 나이에 아무것도 안하고. 정오기도회에 나간다는 것을. 스포츠선교를 꿈꾼다는 것을. 교회에서 함께있는 사람들과 일한다는 것을. 하나님나라를 꿈꾼다는 것을. 내가 빛나는fc 시작할때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라고 선포하고 시작한다는 것을.
내가 상상이라도 해본적 있는가? 내가 원해본적 있는가?
내가 그림그려본적 있는가?
전혀 없다.
이미도 나는 내 인생을 살고있지 않다.
그 말인 즉슨, 이미 나는 하나님의 설계도 안에 들어와있다.
내가 그렇게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그래서 도대체 뭐냐고요'하고
여전히 소리쳐 묻고있지만,
이제와서 깨닫는 것은, 나만 몰랐을뿐,
이미 나는 하나님의 설계도 안에 들어와있다는 것이다.
왜냐면 이것은 이미 내 그림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를 다닐때부터 시작되었다.
또 이상욱씨는 B. 청지기 사명의 존재가 와닿는다고 한다.
다스리고 정복하라.
이 말씀을 센터에 아이들에게 적용한다.
아까 얘기했던, 목사님이 전에 '아이들을 예수님께 믿고 맡기라' 하셨어요, 하면서. 그래서 내가 다시한번 질문했다. '아이들을 맡기기전에 먼저 이상욱씨부터 맡기겠는가?' 하는 질문.
나눔과 적용의 2번째 질문도 했다.
이제부터라도 사망의 길에서 영원한 길로 방향전환 할 마음이 있는가?
다행히 이렇게 대답한다.
'정말 이 길이 영원한 길이 맞다면 당연히 방향전환 해야죠.'
근데 저는 의심이 많아요.
그리고 저는 비꼬은 적이 있어요(본인도 알고있다)
그래서 나는 10년동안 의심했던 사람으로써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지만,
방향이 정말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거라면 의심도 충분히 해도 괜찮다고
얘기해주었다. 다만 리스트로벨처럼. 이 길이 과연 영생의 길인가? 적극적으로 의심도 해보고 맞는지 찾아보라고. 그리고 하나님께 질문해보라고.
질문해서 바로 응답이 안온다고 실망하지 말고. 리스트로벨도 2년 걸렸다고.
근데 2년이면 굉장히 빠른거라고. 얘기하면서.
그리고, 마지막 기도로 하나님께 영원한 생명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마쳤다.
오늘 성경공부를 하면서, 내가 은혜받았던 소중한 경험을 했다.
게다가 나는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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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때는 김영수 로고스 변호사님을 만났다.
감사하게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
초면인데도, 이렇게 점심때 식사의 자리에서,
식사의 자리에서도 꼼꼼하게 검토하시는 태도에 감명을 받았다.
햄버거를 다 먹고, 대화하다가도, '저는 이거 좀 더 보겠습니다' 하면서
더 도움을 줄려는 태도를 보았다.
감사해서 헤어지고도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또 광교에 산다고 하셔서
영유아도서관 바자회때나 축구할때 오시라고 초대도 했다. 관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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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번스 단장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의도치 않게 신앙얘기까지 하게됐다.
안타까운 점은, 축구팀을 운영하면서 주일날 대회도 나가야하는 현실속에서,먹고살기위해 주일성수를 하지 못한 지난 삶. 그리고 이제는 어느정도 타협을 하게 되고, 심지어는 그것을 남에게 주장하게되는 모습을 보았다.
처음으로 우리 교회 남자집사님들과 같지 않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몇달전 죽을뻔한 고비도 넘기시고, 오늘 들어보니 과거에 50억을 한방에 날리신 적이 있다고 하셨다. 정말 하나님이 한방에 가져가셨다고 하신게 그분의 표현이다. 이분과 새생명 공부를 하면 좋지않을까? 혼자 생각했다.
--------------- 오늘 가는길에 정현이와 대화를 나누다가, 아, 내가 어디에 내힘을 쓰고있는지 알게되었다. 나를 제한하는데 내가 많은 힘을 쓰고 있구나!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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