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08 주일예배묵상 (사 40:1~11)_강동우
- 2018년 4월 8일
- 2분 분량
180408(주일)
본문 : 이사야 40:1-11
제목 : 위로하라
오늘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이 진심으로 나에게 하고자 하시는 말씀을 은혜로 듣게 해주시는 것 같다.
1. 순종을 하기 위해 무진장 애를 쓴 이스라엘 백성이 보인다. 얼마나 열심히 하려 했으면 율법을 만들면서까지 그리고 그 율법을 지키려고 매우 애를 쓴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담아서 율법을 만들었겠지만, 어느순간 '마음의 순종'까지 가기는 어려워지며, 율법에만 갇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유일하게 요구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라'를 놓치며 그 순간 불순종의 길로 가게 되었다. 그것이 결국 바벨론의 포로시대에 가게 되었다.
나의 휴학기간과 오버랩되어 보인다. 은혜로 많은 것을 깨달은 것을 속으로 나름 나의 '단어'와 '정의'로 정리해 놓았다. 처음 의도는 진짜 '와 이런 거였구나!!'하면서 정리한 것이지만, 그것들이 도리어 율법화 되어 나를 얽매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렇게 해야 돼.', '이것은 교만이고, 저렇게 해야 겸손한 거야.' 나름의 기준이 생기면서 그 기준으로 판단이 더욱 강해졌다. 나에게 이 기준을 들이미는 순간 기쁨으로 하던 순종이 그냥 힘든 과정이 되어 버렸고, "못하겠어!!" 믿음을 놓친 순간 미디어 팀에서 뛰쳐 나오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 보인다.
2.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보인다. 그런데 이 위로하심이 영단어로 comfort(편안하라)에 '울부짖음'이 포함되어 있다. 나의 모든 것을 터놓은 그 상태에 비로소 '하나님의 위로'가 찾아온다는 것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내가 가진 기준으로 하나님도 멋대로 판단하였다. 이런 저런 하나님이라는 핑계로 하나님을 보기가 싫었고, 그냥 내 멋대로 살고 싶었다. 그러나 그렇게 살았을 때 나오는 나의 모습은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하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나를 보게된다. 삶을 포기한 사람같은 나의 모습에 하나님에게 따진 것이 금요일과 토요일이었다.
'나 문제 많은 것 압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성질만 부리고, 아무에게도 내 마음을 솔직히 꺼내지 않는 나의 모습을 보면 저도 화가 납니다. 내심 관심받고 싶어하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표하면 거부하고 싶은 것도 접니다. 하나님 그런데 어쩌자고요. 어차피 난 믿음 놓쳤고, 하나님을 만나는 것도 힘들어 보이고, 어떻게 살라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등등....
그런데 막 하나님께 모든 것을 쏟았을 때 하나님은 나에게 '기적'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음을 느꼈다. 그냥 집구석에 박혀 살 수 밖에 없는 나의 이런 모습에 '하나님의 기적'이 제발 일어났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주셨다고 믿고 싶은 이 '기적'이라는 단어를 붙잡고 오늘 주일예배를 드렸다.
3.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내가 가진 하나님을 따르는 어떠한 '행동의 모양'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회복하기만을 원하시는 것 같았다. 하나님이 다 해주실 터이니, '기적'을 보이실 터이니 그냥 그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기만 하고, 바라만 보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 선포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고 선포하라고 하신다.
29-31절에는 이렇게 되어있다.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날마다 하나님을 보기 원합니다. 저는 문제밖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고, 하나님이 없이는 하루를 그냥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들로 꽉 차있는 채로 그냥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본다고 문제가 당장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런 저의 삶에 하나님의 기적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이 저의 삶을 바꾸기를 소원합니다. 그런 하나님을 매일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일단 새벽기도를 '가야하지' 하는 저의 마음 대신에 하나님을 '보러 가는' 새벽기도가 되게 하셔서 매일 말씀을 듣는 자리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하루 하루 삶을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통해 저의 삶에 '기적'을 베푸신 주님이 앞으로도 '기적'을 베푸시길 원하고, 그것을 보는 제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주님 인도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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