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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5 가장 큰 은사, 교회를 향한 사랑_김승호

2018. 2. 5 가장 큰 은사, 교회를 향한 사랑

은사는 선물이다. 하나님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몸으로 교회를 두시고, 그 뜻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다(고전 12:12-18). 그리고 각 지체들에게 성령님의 뜻대로 은사를 나누어 주셨다(고전 12:4-11).

그러므로 이 은사에는 한 가지 목적이 있다. 교회의 덕을 세우는 것(build up/strengthening of the church)이다(고전 14:12, 14:26). 이 기준이 방언보다 예언을 권하는 근거가 된다. 성령님이 주신 각각 다른 은사이지만, 크고작음을 나누는 기준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은사 중에서도 가장 큰 은사는 '사랑'이라고 한다. 결국 가장 큰 은사는 '교회를 향한 사랑'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나도 교회에서 5년 동안 가장 크게 변화된 점이 있다면, 전혀 교회를 사랑할 수 없는(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교회 안에 있는 것을 견딜 수도 없었던) 사람에서 조금씩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난 점인 듯 하다.

이 땅에서 시장경제니 사회적경제니 지배구조니...하는 여러가지 제도를 바꾸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고, 그 시도가 무의미한 것도 아니지만, 거기에는 온전한 답이 있을 수 없다. 모든 문제의 근원에는 사실 마음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어떤 시스템도 그 역기능이 계속해서 드러날 수 밖에 없고,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결함으로 인하여 결국 다른 것으로 대체되곤 한다. 그리고 그 대안이 된 제도는 온전한가? 그럴 수 없다.

정권이 바뀌어도, 제도가 바뀌어도, 심지어는 국가가 바뀌어도 해결할 수 없는 이 땅의 모든 문제들에 대한 답은 결국 '사랑'이다. 고린도전서 13장의 마음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기 희생을 감내한 사랑이 아니고서는, 자신의 유익을 챙기면서는, 이 문제들은 해결될 수 없는 것이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죄인들의 세상에, 하나님께서 고린도전서 13장 처럼 우리에게 오셨고, 구원을 이루셨고, 지금도 동일한 마음으로 일하고 계신다.

이 아가페Agape를 개인적인 차원에서 찾으려면 거의 불가능하리만큼 어렵다. 그러한 사람을 평생 실제로는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할 수 있다. 책 속의 몇몇 성인들의 사례를 기록으로 읽으며 그들의 발자취 속에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의 흔적을 추측할 뿐이다.

그러나 지금도 실존하는 아가페Agape 사랑을 당장이라도 볼 수 있는데, 그 유일한 곳이 교회이다. 우리 교회에서도 이크바르 형제, 예멘 형제, 선교사님들, 가정이 어려운 성도들.... 그리고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을 자기희생적인 사랑으로 섬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섬기지 못해 전전긍긍하며, 더 사랑하고 더 베풀기 위해 하나님께 구하고 있다. 교회 외에는 역사 속에서 그 어떤 단체나 모임도 사랑과 섬김만을 목적으로 할 수 없었다. 결국 이익집단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는 어떻게 세워졌는가? 2천년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베드로의 고백을 통해 초대교회가 세워진 것 처럼, 성령님의 부어주신 '교회를 사랑하는 은사'에 모든 것을 바쳐 전적으로 순종하신 목사님을 통해 세워졌다. 나를 포함한 모든 교회의 성도들이 그 기반 위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이제는 그 신령한 최고의 은사, 즉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모두에게 주기 원하신다. 그 기회를 많이 열어 주고 계신다. 나는 그 사랑에 지금도 계속 빚지고 있다.

나에게도 개인적인 동기부여나 의지와 상관없이(고전 9:17) 하나님께서 더빛기독학교에 심어 주셨고, 또 학교의 운영에 대해 고민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답이 없는 내 머릿속에서 자꾸 고민하며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더 사랑하기로 작정하고 뛰어들 때 하나님이 열어가시는 답이 있음을 믿고 순종해야겠다..고 결심해 본다. 더빛기독학교, 교회학교, 하베스터, 협동조합, 중동선교, 더라이트워십, 새신자, 해외교회... 아직 무엇 하나 제대로 고민할 수 조차 없지만, 일단은 나의 마음 속에 그어놓은 선들을 지우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모든 교회의 걸음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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