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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27 새생명묵상(5-2과)_김기업

170627 새생명 5-2과

B. 하나님의 청지기로 부르신 존재

1. 적용

말씀에서 포도원 비유와 다섯 달란트 받은 자(마 25:20-21, 29)의 비유가 등장한다. 둘 다 청지기로서 불려진 삶이지만 포도원 농부들은 맡겨진 사명에 불순종함하고 주인이신 하나님을 쫓아내고 그 땅을 차지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주인이 돌아왔을 때 그 악한 자들은 진멸당하고 말 운명이다.

반대로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주인의 뜻대로 열심히 충성한 자이다. 그 결과 주인은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하고 그에게 참여의 기회를 부어주었다.

실제로 다섯 달란트는 매우 매우 큰 돈이지만 보기에 따라서 작아보일 수 있고 주인의 평가처럼 적은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그것과 상관없이 주인의 말씀 그 하나에 작은 일일지라도 맡겨진 일을 충성되게 한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시며, 또 우리를 지으시면서 ‘너희는 여기까지만 이렇게 되야돼, 너희는 요정도만 할 수 있어야 돼’하고 제한하시지 않았다. 하나님의 일은 생육하고 번성하게 되어있다.

나는 지금까지 항상 제한하며 살아온 것 같다. 하나님의 더 큰 놀라운 계획이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 믿지 못해서 내 수준에서 끝을 맺어왔다.

그 결과는 지금까지 제대로 해본 것이 거의 없고 이루어 본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20살이 되고 5년 동안을 ‘아, 이건 이래서 안돼. 아 그건 저래서 안돼’하며 다 제한하고 보니 제대로 해본 것이 아무것도 없다.  

오늘 말씀에서는 안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거절하는 것이라고 말씀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은 생육하고 번성한다. 그러나 그것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그저 ‘나’일 뿐이다. 상황도, 환경도, 남 탓도 아니고 그저 내가 하나님을 믿지 못해서 하나님의 계획을 거절해버리고 산 것이다.

2. 결단

하나님은 나를 포도원의 청지기로 부르셨다. 이 포도원은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지이며 내 삶은 세로 받은 인생인 것이다. 하나님은 그 안에서 완벽한 하나님의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심지어 생육하고 번성할 계획만 가지고 계신다. 생명과 복만 염두해 두셨지 사망과 화는 계획에 있지 않으시다.

지금까지 수많은 전제들과 나로 인해 제한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나에게 자괴감이 들고 답답해진다. 그런데 오늘 이 말씀이 힘이 되는 이유는 하나님이 나를 청지기로 부르셨다는 것이다. 나는 안될거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는데 하나님은 나에게 ‘될’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이 새롭게 와닿았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지금 나에게 맡겨진 자리에서 전폭적으로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이 ‘이제 이게 아니고 다른거야’라고 하시기 전까지는 나 스스로 발 빼거나 옮기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토스트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보자는 계획 앞에서 솔직한 내 마음은 안될거 같아서 정말 하기 싫다는 것이다. 나를 몰아붙여야 할 것 같은 상황에서 너무나 순종하기 싫은 것이 내 솔직한 마음이다. 나에게 있어 양도 작아보이고 가치도 적어보이는 일이다.

그런데 이렇게 순간순간마다 다 제한을 하고 5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어디에서도 마음을 다해 믿어본 적이 없다.

지금은 그래서 한 발 더 나아가고 싶다. 좀 더 고민하는 자리에서, 좀 더 책임지는 자리에서 한 발 더 나가서 전폭적으로 순종해보고 싶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하실 일들을 기대해보고 싶다.

내 수준에서는 사실 다섯 달란트 순종한 자에게 ‘더 많은 것을 맡기신다’는 포인트가 더 와닿지만 심목사님께서는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라는 부분을 강조하셨다.

그렇다. 우리 삶에서 진짜 기쁜 삶은 하나님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삶이다. 물 떠온 하인의 기쁨을 누리는 것처럼, 구레네 시몬이 십자가를 지며 하나님의 크신 계획에 참여한 것처럼 나도 그 즐거움에 참여해보고 싶다.

이번 휴학기간동안 계속해서 올해 받은 말씀이 생각난다. 신명기 6장 5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진짜 이 말씀처럼 마음, 뜻, 힘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는데까지 나아가보자.

3. 질문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에 가게 되면서 나는 이곳이 하나님이 내게 주신 포도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나의 부족함과 내 안에 말씀과 공동체가 없다는 결론 때문에 다시 교회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때에 나는 2가지 마음이 있었다. 전적으로 헌신해보고 싶은 마음과 다 믿지 못해서 내 전부를 드리지 못하겠다는 마음이었다.

나는 두 마음 속에서 갈팡지팡하다가 결국 핀트가 어긋났던 것 같다. 그리고 결론내리기를 내가 너무 내 힘으로 달려갔다는 생각이었다. 다 믿지 못해서 내 열심으로 믿음을 채우고자 했던 것일까…  

지금 나는 계속해서 궁금하다. 지금 내가 너무 힘을 주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맞게 가고 있는 것인가?

이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조회수 4회댓글 1개

1 Comment


Unknown member
Mar 26, 2019

김승호

답은 모르겠지만.. 질문에 대한 질문으로 생각하는데 혹시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1.내 열심으로 채우려 했던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2. 만약 내가 힘을 주고 있는 걸 안다면, 스스로 힘을 뺄 수 있는가? 그걸 확인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나는 완전히 힘을 빼고 주님을 따르는 상태일 수 있는가?

3. 만약 하나님이 맞게 가고 있다고 직접 말씀해 주신다면, 무엇이 달라질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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