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17/09/05 QT묵상 (창 24장)_김승호

2017. 9. 5(수) 창24장 이삭의 결혼에 대한 묵상 : 믿음으로 세워지는 구체적인 하나님 나라의 사건, 이삭의 결혼.

1. 아브라함의 믿음 22장에서 이삭을 하나님께 드렸던 아브라함. '다 있는데, 제물이 어디 있어요?'라고 묻는 이삭에게 "하나님이 예비하셨다"라고 대답했던 아브라함이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차마 "제물은 너다" 라고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렇게 말했다가는 아들이 도망가서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할까 걱정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의 믿음대로 응답되었다.

창세기 24장에서는 '여호와 이레'의 믿음이 완전히 아브라함의 삶으로 나타난다. 엘리에셀이 아브라함에게 '만약 여자가 따라오려고 하지 않으면 어떡합니까?'라고 묻자 아브라함은 담담하게 대답한다.(창24:7-8 ...하나님이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 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말지니라.")

아브라함은 결혼이라는 구체적이고 중요한 삶의 문제에 대해 하나님이 분명히 먼저 준비하셨음을 믿은 것이다. 믿으려고 억지로 억지로 내 생각을 꺾는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하여 삶으로 경험된 신뢰가 있었다. 이 견고한 믿음 위에서 이삭의 결혼은 하나님의 뜻대로 준비되기 시작한다.

2. 리브가의 믿음 엘리에셀이 걱정했던 대로, 한 늙은 종만 보고 자신의 결혼을 결정하는 것은 신부 입장에서는 사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요즘같으면 더더욱 어렵다. 더 많은걸 확인해 보고 싶을 것이다. 자신의 인생이 걸렸으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여인이 모든 것을- 아니 최소한의 정보들도 알도록 허락치 않았다. 이 결혼은 한 개인의 행복한 인생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의 자손이 큰 민족을 이룰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중요한 사건이었기에, 남편의 어떠함과는 상관없는, 하나님에 대한 신부의 믿음이 있어야 했다. 그리고 믿음이 삶으로 드러난 '성품'은 엘리에셀이 우물가에서 시험하게 된다.

3. 엘리에셀의 믿음 아브라함은 늙은 종 엘리에셀에게 "내 고향 내 족속에게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막막하기 그지없는 지령이다. 아브라함의 고향까지는 돌아갈 수 있겠지만, 거기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도무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엘리에셀은 질문 하나를 하고, 맹세를 하고, 그냥 간다. 가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고민하며 구체적인 기준을 하나 세운다. 그리고 그 기준에 맞는 여인이 마침 말을 마치기도 전에 등장해서, 바로 실행에 옮기게 된다.

이미 준비하신 하나님과 동행하며 엘리에셀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

교사QT에서 24장의 앞부분을 가지고 위와 같은 묵상을 한 후에, 나에게 가장 와 닿았던 것은 엘리에셀과 아브라함의 믿음이었다.

막막하고, 당장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지만 맹세와 기도로 마음을 준비했던 엘리에셀은, 일단 떠났다. 떠나서 또 기도했다. 아마 나였으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에 패닉이 와서 '일단 지켜보자' 라고 하며 무턱대고 10명이고 20명이고 지켜보았을 것 같다.

그러나 엘리에셀은 기도하며 '구체적인 기준'을 세운다. 그래서 분별한다. 결국 첫번째 여인이 이삭의 부인이 된다. '하나님이 먼저 사자를 보내셨다.'라는 아브라함의 믿음대로 된 것이다. 어쩌면 나도 깨어서 기도하지 않음으로 지금까지 주셨던 수많은 기도의 응답을 그저 떠나보낸 것이 아닐까.

종의 자리에서 믿음으로 한 걸음을 일단 내딛는 것, 계속 기도하며 구체적인 기준을 세우는 것. 나에게 두 번째는 특히나 어려운 것 같지만 말씀이 하라고 하시니 한 걸음씩을 계속 내딛어 봐야겠다. 다행히 펼쳐진 장은 참 많다. 수많은 선택의 상황 뿐 아니라 학교 안에서도 계속 평가기준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준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변하지 않고 틀림이 없는 '말씀'이 내 삶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믿음대로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아브라함처럼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조회수 28회댓글 0개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