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계시와 인간의 죄성 (민25장)

오늘 주일에 전할 메시지를 요약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민수기 22-24장에서 하나님은 발락과 발람을 통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는 계획을 막으시고 오히려 이스라엘을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지키시고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다음 장인 25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스스로 자멸하는 실패를 경험합니다. 이 사건은 가나안 땅 진입을 바로 앞두고 벌어졌는데, 광야 1세대의 마무리를 보여주는 동시에 2세대의 영적 전쟁의 훈련과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기 시작했고, 이는 결국 그들의 신 바알에게 제사하고 절하는 우상 숭배로 이어졌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유혹이 가까운 관계에서 시작되며 사소한 유혹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의 죄성이 얼마나 가망성이 없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속히 버리는지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이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여 염병이 시작되었고, 하나님은 백성의 수령들을 잡아 태양 앞에 목매달아 공개적으로 그 죄를 책망하고 진노를 떠나가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명령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죄는 계속 퍼져 염병으로 24,000명이 죽었습니다.

그때 아론의 손자이자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가 일어나 창을 가지고 장막에 들어가서 죄를 범하던 시므온 지파의 한 지도자와 미디안 여인을 꿰뚫어 죽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비느하스의 단호한 행동을 기뻐하시고 염병을 그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비느하스에게 평화의 언약과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을 주셨습니다.

이는 죄에 대한 단호한 태도가 믿음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영원한 일인지 보여줍니다.

이 사건은 우리가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해 무엇과 싸워야 하는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바로 '죄'입니다. 죄와의 싸움에서 단호하지 않으면 결코 승리할 수 없으며,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다음 길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죄와의 싸움, 곧 거룩을 향한 몸부림은 가나안 땅을 향해 나아가는 이스라엘 백성,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의 사명이자 정체성입니다. 민수기 25장 이후에 26장에서는 새 세대의 인구 조사가 이어지고, 27장에서는 예배와 제사법 등이 나옵니다. 이는 죄 문제를 해결하고 거룩함을 회복한 후에야 비로소 새로운 시작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예배)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제야 하나님의 놀라운 계시가 그들의 삶에 축복이 되어 나타납니다.

[함께 생각해 볼 질문]

1. 민수기 25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실패는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이는 우리의 신앙생활에 어떤 경고를 줍니까?

   • 이스라엘의 실패는 모압 여자들과의 음행이라는 작고 사소해 보이는 일에서 시작하여, 결국 그들의 신에게 절하고 제물을 먹는 우상 숭배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엄청난 유혹이 아니라 일상 속의 작은 타협과 행동들이 결국 하나님을 떠나게 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죄는 가까운 곳에서, 심지어 영적이지 않은 육적인 그리스도인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2. 민수기 25장 사건과 비느하스의 행동을 통해 우리는 무엇과 싸워야 하는지, 그리고 그 싸움의 중요성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습니까?

   • 우리는 사람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죄'와 싸워야 함을 배웁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은 장소를 옮기는 것 이상의 것입니다. 비느하스의 단호한 행동은 죄에 대해서는 타협 없이 단호해야 함을 보여주며, 그렇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고 하나님의 축복이 임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 죄를 해결하는 것이 하나님의 중요한 목적이고 하나님 백성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정체성입니다.

     
     

3. 비느하스가 염병을 그치게 한 것처럼,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죄의 결과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 우리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그 결과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직 이 죄의 담을 허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믿고 거룩함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에 몸부림치며 나아감으로 말씀과 성령의 역사가 우리의 삶에 실제가 될 때, 죄의 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다음 걸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나안 땅(하나님의 뜻 안에서의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