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선교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 이런 단어가 계속 생각났습니다.
"찬란한" 그리고 "다음세대"
시편 71편 8절 - 내 입이 하루 종일 주를 찬양하는 것과 주의 찬란한 영광을 말하는 것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우리말성경)
시편 45편 3절 - 힘 있는 용사여, 허리에 칼을 차고 찬란한 위엄으로 옷을 입으십시오 (쉬운성경)
시편 66편 2절 - 하나님의 찬란한 이름을 노래하십시오. 그분에게 영광스런 찬송을 드리십시오 (쉬운성경)
시편 96편 6절 - 주께는 찬란한 위엄이 있고 그분의 성소에는 능력과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쉬운성경)
시편 145편 12절 -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주가 하신 위대한 일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주의 나라의 찬란한 영광을 알게 될 것입니다 (쉬운성경)
날마다 주님의 찬란한 영광을 말하고 찬양하는 것으로 가득차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용사들은 그분의 찬란한 위엄으로 옷을 입게 될 것입니다.
황폐한 이 땅에서 주님의 나라가 임할 때, 그의 성소에서 찬란한 위엄과 영광이 나타날 것입니다.
청년들과 대화하면서 너무나 세상과 나에 갇혀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찬란함에 현혹되기 쉬운 상태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분의 나라가 얼마나 찬란한지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사야 13장 19절 - 나라들 가운데서 가장 찬란한 바빌론, 바빌로니아 사람의 영예요 자랑거리인 바빌론은, 하나님께서 멸망시키실 때에, 마치 소돔과 고모라처럼 될 것이다.
눈을 떠야 합니다. 그분의 찬란한 위엄과 영광, 주님의 나라가 비록 지금은 초라해보일지라도 그분이 함께 하실 때 얼마나 찬란할 지 기도 가운데서 보아야 합니다.
뉴저지 교회를 세울 때 목사님께서 받은 말씀도 생각했습니다.
[계18:2]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곳에 서서 얼마나 많은 세상의 귀신과 더러운 영이 역사하는 곳인지 보게 되었습니다.
돈과 명예, 각종 화려한 문화와 먹을 것이 가득한 풍요가 가득한 그곳에서 현혹될 수 밖에 없는 그곳.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그곳에서 얼마나 자신의 청춘을 낭비하며 잡힐 듯한 그 세상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거리마다 화려한 건물과 사람들이 가득하지만 동시에 대마초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지 충격을 받았습니다. 녹색 십자가로 환하게 밝힌 가게들은 골목마다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이 안타까워하시는 오늘 우리의 영적 현주소를 보여주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번 여행을 시작하면서 테네시에 가지 않은 이유도 내래티비팀과 더 잘 친해지고 함께 하기에는 나이가 들어서였습니다. 최광 목사님과 주로 이야기하게 되다보니 아무래도 제가 구체적인 일에 참여하면 부담도 되는 듯 했습니다.
2주간 하루 종일 같이 지내면서 지금 같이 있는 청년들이 많게는 25살이나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를 잊고 살다가 같이 지내면서 아무래도 세대차이도 느끼게 되고 비슷해보이는 청년들 또한 10살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25살에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 하고 생각하니 어떠한 모습이든 교회에 붙어있는 아이들이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다음 세대를 외치시던 목사님이 만드신 교회의 모습입니다.
항상 중요한 것은 가까이 있을수록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나가서 보니 20대와 30대, 40대가 함께 이렇게 주님 안에서 하나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아니 50대이신 선교사님과도 함께 솔직하고 꾸밈없는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어느 곳 하나 사진을 찍지 않고는 지나칠 수 없는 청년들을 보면서 저도 그때의 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교회를 주셔서 이렇게 세대를 초월하여 하나되고 같이 이야기가 되고 또 하나님 나라를 꿈꾸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모양이나 생각은 조금씩 차이가 나도 하나되게 하신 것을 지켜나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를 통해서 찬란한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드러내시기 위해서 교회로 하나되게 하시고 세대를 잇는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욜2:28-32]
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30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31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돌이켜 보면 별로 한 일은 없습니다. 먹고 이야기하고 나누고 때로는 눈물도 흘리면서 지낸 시간이 전부였습니다. 그 속에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우리 각자의 성격과 말과 행동 속에서 잘 보이지 않던 안에 있는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구나. 하나님 나라는 일이 아니라 관계구나.
그토록 많이도 들었던 말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매일 보고 이야기도 했던 터라 더 놀랍게 다가왔습니다.
5명에서 8명 사이의 우리가 매일 모여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먼저는 내 생각과 판단을 멈추고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때로는 원망과 시비가 교차하고 감정이 넘쳐나기도 했지만 선하신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구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기도했습니다.
이곳에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해외 교회들을 기도와 끊임없는 관심으로 세워오신 목사님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관계 속에서 하나님 나라는 세워져 갑니다.
나 혼자의 생각과 계획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그러나 각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스스로 놓쳤을 때 듣고 찾아주는 것이 제가 할 일입니다.
주님도 그래서 이 땅에 오셨구나.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주님,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주님이 우리의 소망이구나. 그러기 위해서 자신을 내어주시되 생명까지 내어주셨구나.
이제는 나도 예수님처럼 남을 받아주는,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내어주고 받아주고 기도하며 사랑해야겠다!!
"다음세대"
누구나 하나님 나라와 뜻을 이야기하고 상상하고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실제로 이루어가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시간도 노력도 때로는 인생도 걸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그것에 전부를 드렸습니다.
학교는 그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큐티는 그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
찬란한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의 입에서 그치지 않는 찬양이 되어야 합니다.
찬란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제는 세상에 드러나기를 작정하시고 인도하시고 계십니다.
우리의 삶을 주님께 내어드림으로, 다른 영혼에게 내어줌으로 주님이 일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이번에 청년들과 그랬던 것처럼 더 깊은 관계를 위해 저의 연약함인 인색함을 벗어버리고 구석구석 함께 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공동체를 이룬다는 뜻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 이렇게 해보시면 어떨까요?
[행2:46-47]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히10:23-25]
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아멘! 저도 개인주의자에서 벗어나 함께 하는 사람으로 나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