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다녀왔던 일본여행의 이야기를 나눌까합니다.
여름수양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아쯔시상이 심목사님의 장례식에 왔다는 이유로 오지 않으면서 "여기까지인가?"라는 질문이 들던 그 때, 하나님은 아야노의 회개를 사용하셔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수양회가 끝나고 일본으로 가서 아야노가 아버지에게 자신의 죄와 회개의 과정을 상세하게 전하며 더빛교회의 복음이 실제로 능력으로 나타남을 보고 한국에 온 아쯔시상은 서울에서 자신의 교만을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교스케와의 오랜 관계의 문제를 믿음의 고백으로 이겼습니다.
하나님은 회개를 통해서 새로운 걸음을 시작하게 하십니다. 그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형제들과의 교제중 박원배, 이정현의 과감한 추진력으로 일본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오랜 시간을 홀로 자신의 고향에 교회를 세우고 지키던 아쯔시, 마키상은 지쳐있었습니다. 알면서도 당장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하나님이 주신 줄 믿고 따라갔습니다.
"갈 바를 알지 못하고" 간 그 걸음은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의 연속이었습니다.
예배와 교제 속에서 말할 수 없는, 이유도 알 수 없는 기쁨과 감격이 모든 사람에게 임했고 주님이 기뻐하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15년전 한 가정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은 오늘도 여전히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나라도 다르지만 놀라운 주 안에서의 연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종종 심목사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40년간의 전도에 대한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수양회 장소(?)
처음에 이 여행이 계획되었을 때에는 내년 수양회를 일본에서 하면 어떻겠냐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보고 깜짝 놀라운 것은 바로 나가노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 자연 속에 펼쳐진 아름다운 장소였습니다.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해발 2000미터 이상의 분지로 구성된 지역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수양회 장소로는 제한이 있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우리 다음세대를 보내고 싶은 그런 자연이었습니다.
초중고 학생들, 안되면 학교라도, 안되면 엘시한다라도 보낼 예정입니다.^^ (희망사항)
감격스러운 예배
저는 이 여행을 결심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것입니다.
5월에 시작된 선교여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라도 대신 가야겠다. 조금이라도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제 능력을 알기에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대화하고 예배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마치 "이건 나의 일이야" 하시는 것처럼 놀랍게 각 사람에게 일하셨습니다. 그 일하심이 눈에 보였습니다. 매일 큐티마다, 식사자리에서도, 그리고 예배 중에 일하셨습니다.
영적 전쟁
일본은 복음이 필요한 동네입니다. 그리고 더빛교회를 통해서 일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먼저 아쯔시상의 부모님을 만나뵌 것은 너무나 기쁜 일이었습니다. 교스케의 어머니와 여동생도 만났습니다. 나가노 지역의 목사님들도 만나서 일본의 영적 상황에 대해 듣고 기도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심지어 도심 한복판에도 귀신을 불러들이는 신사들로 가득했습니다. 각기 다른 신들을 섬기고 그것들에게 기도하는 그들. 온갖 자연재앙과 척박한 환경 속에서 그것들을 의지할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더빛일본교회를 통해서, 교스케와 아쯔시, 마키를 통해서, 유키와 아야노를 통해서 일하실 하나님을 기합니다.
다음 세대
기대할 수 없었으나 놀라운 일은 또 있었습니다.
낙심하고 있던 교스케에게 다시 하나님을 향한 기대와 소망이 일어나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가정의 문제로 더이상 소명을 향해 갈 수 없다고 좌절하던 중에 주님은 새로운 일을 하신 것입니다.
어두웠던 카즈야의 얼굴이 밝아지고 좌절했던 교스케에게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사업체를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아쯔시상의 결단으로 일본을 소명으로 받은 청년들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났으나 여전히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일본교회를 놀랍게 사용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작은 길을 보여 주시고 그 길을 걷은 이들에게 다음을 보여주십니다.
오늘 보여주신 한 가지를 믿음으로 순종함으로 믿음의 여정을 시작하는 여러분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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