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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박정배

에릭슨의 사회심리학적 발달단계



나이가 다르면 상황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면 관심이 다르며 관점도 다릅니다.

우리는 인생의 어디쯤 와 있는 것일까?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하루 하루 닥쳐오는 현실 속에서 정신없이 살고 있는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때로는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서 잠시나마 우리의 삶을 멀리 서 볼 기회를 줍니다. 에릭슨의 사회심리학적 발달단계는 이것을 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물질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공부해서 지식을 채우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마음이 채워질 때 가능합니다. 공허한 마음으로는 힘이 나지 않죠?

인생을 단계로 나누어 성장하면서 필요한 마음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가 볼 수 있네요.


이 땅에서 우리가 성장하는 것은 나 혼자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채워지고 경험될 때 한 걸음씩 자라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인생의 목적이 분명한만큼 우리는 이룰 수 있습니다. 사랑이 채워진만큼 자녀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은 모든 것이 풍요한 이 시대에 오히려 부족을 느낍니다. 하나님으로만 채워지는 사랑과 은혜가 있습니다.


만 2세 이전에 우리는 엄마를 만나고 신뢰를 가지게 됩니다.

만 4세 이전에 부모의 사랑으로 존재감을 가지게 됩니다.

만 5세 이전에 가족 안에서 무엇을 해도되고 무엇이 안되는 지 앎으로 주도성을 가지게 됩니다.

만 12세 이전에 이웃과 학교에서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는 도전을 통해 근면성을 가지게 됩니다.

만 19세 이전에 또래 집단과 롤모델을 찾으며 자신의 가능성과 미래를 보게 됩니다.

만 24세 이전에 친구와 이성에서 관계를 배우며 사랑을 알게 됩니다.

만 64세까지 가족과 직장에서 자신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 가운데 사회를 이해하게 됩니다.

만 65세 이후에 인생을 돌아보면서 나라와 시대, 인류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 도표를 보면서 나와 가족을, 교인들을 생각해봅니다.


갓난 아이에게 온전한 사랑과 관심을 줄 수 있는 부모가 되려면 이기심과 해결되지 않는 과거를 정리해야 합니다. 부모가 준비되면 좋겠지만 지금이라도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유아의 자녀에게 기준을 세워줌으로 기준 안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멋대로인 아이는 커서 다른 사람들 안에서 수치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훈육은 이 시기에 너무나 중요합니다.

유치원에 들어오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 이 시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때로는 그래서 자아를 제어할 수 있도록 길고 괴로운 싸움을 하기도 합니다.


유치원의 나이에 아이들은 호기심과 지적 욕구가 강합니다. 건강하게 표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아이들에게 목표를 제시하고 그 가운데 넓어진 삶의 부분들을 경험하고 따라오도록 해야 합니다. 나는 유치원에서 인생에 모든 것을 배웠다는 책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입니다.

저도 이제 막내가 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뭐든지 하고 싶어하고 뭐든지 알고 싶어하는 스폰지와 같은 시간입니다. 죄책감으로 눌리지 않으면서도 주도적으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많은 경험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삶의 기준들을 정립합니다.


초등학교의 나이는 본격적으로 사람과 사물, 곧 세상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글자와 숫자, 그리고 사회에 대해서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서로 비교하면서 열등감에 빠지지 않고 각자에게 주신 재능을 키워가고 부족한 부분들도 어느 정도까지 채워가는 시간입니다. 또한 관계에 대해서도 가이드라인을 세워줍니다.


중고등학교를 지나면서 사춘기를 맞이합니다. 요즘은 조금 더 일찍 오기도 합니다만,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 것인가? 질문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이 생길 때 독수리 날개치는 힘으로 주의 영광을 위해 사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가치관은 말로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가 속한 가정의 분위기, 교회의 분위기로 전달됩니다.

그리고 이후의 삶의 방향은 바로 이 때 결정됩니다.

대학생의 나이를 지나면서 어른이 될 준비를 합니다. 사랑의 관계를 통해서 또 다른 가정과 교회를 세우는 원리를 경험합니다. 새로운 가정을 준비하는 것은 보다 더 나은 가정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오직 주님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꿈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말씀, 하나님의 기준을 상상해보는 것입니다.


청, 장년의 시기에 우리는 이미 세워진 기준 아래에서 각자의 목표를 향해 각자의 재능을 사용하며 개척해나갑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뜻을 위하여 사는 본격적인 이 땅에서의 삶입니다. 때로는 세상을 쫓아가다가 돌이키기도 하면서 험한 세상을 헤쳐나갑니다.


청년의 뜨거움이 지나고 65세부터 욕망과 탐욕의 힘이 사라지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죽음을 준비합니다. 주님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운 지혜들을 전수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며 잘 산 것일까? 더 나은 삶은 무엇이었을까? 고민하면서 우리의 다음 세대는 더 나아지길 기도합니다.


이것이 이 땅의 세상입니다. 이 땅은 한번의 큰 사이클입니다. 한번 밖에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 인생을 통해서 인간은 누구인가 알아갑니다. 우리 안에 주신 하나님의 형상을 경험해보는 것입니다. 완전하지 않고 성장해갈 뿐인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서 우리는 모두 변화될 것입니다. 지으신 그 모습으로, 완전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말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우리의 짧은 인생을 통해서 주님이 지으신 세상을 경험하며 주님과의 관계를 부모와 사람과 세상과 물질과의 관계에서 배웁니다.


우리 열심히 배워갑시다. 열심히 자라갑시다. 그리고 기억합시다. 지으신 그분을...


전도서 12: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전도서 12:7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고린도전서 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이 짦은 인생을 주님과 함께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며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은 영원합니다

함께 붙잡힌 바된 것을 내가 자유의지로 붙잡고 달려가는 우리, 그 가운데 사랑의 관계를 배우고, 주님을 더욱 알아가는 우리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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