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이번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포항에 다녀왔습니다. 한동대교회 예배처소로, 교제의 장소로 오래동안 쓰임받았던 포항 아파트의 짐을 정리하기 위해서입니다. 15년 전, 한 집사님을 통해 마련된 이 장소는 지난 금요일을 마지막으로 이제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상황만 놓고 보면 많이 아쉽고, 안타까움도 남습니다. 그러나 이 일을 겪기 전, 최근 2년의 시간동안 하나님께서 한동대교회 하신 놀라운 새 일들을 생각하며, 상황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뜻을 붙잡기 위해 글을 적어봅니다.


[한동대교회 해맞이그린빌 아파트 마지막 모습. 짐 정리가 끝난 후]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낡은 옛 가죽부대에 새로 담근 포도주를 보관하면, 그것이 점점 발효가 되어 낡은 가죽부대가 감당하지 못한 채 터져버리고 맙니다. 그러면 부대도, 포도주도 둘다 버리게 되지요. 그래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통해 시작될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입니다.


이 말씀이 제게는 지금 이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답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작년 한 해, ‘주가 일하시네’ 블로그를 홈페이지에 연재하면서 추적해온 한동대교회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한동대교회를 향한 새 포도주를 준비하고 계심을 분명히 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동대교회에게 주시는 새 포도주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세계선교의 비전’ 입니다. 지난 15년의 한동대교회 역사는 ‘서울교회를 함께 세워갈 복음의 일꾼을 추수하는 시간’ 이었다면, 앞으로 쓰여질 하나님의 역사는 ‘서울을 넘어 온 세계를 향해 복음을 들고 나아갈,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세계선교의 일꾼’ 을 추수하는 한동대교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새 포도주를 담을 새 가죽부대 또한 함께 준비시키셨습니다. 공간에서부터 사람에 이르기까지 말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하여 밤낮 눈치보며 예배드릴 수 밖에 없던 아파트 처소에서, 이제는 마음껏 찬양하고 예배하고 언제든 편하게 올 수 있는 캠퍼스 안 강의실로 예배공간을 옮겨 주셨습니다.

그동안 한국말 밖에는 할 수 없었던 한동대 선배들은 모두 졸업하고, 이제는 자유자재로 외국인과 대화하며, 한국말까지 능통한 ‘유키’ 와 ‘아야노’ 를 한동대교회 리더그룹으로 세우셨습니다.

또한 세계선교를 위해 준비하는 교수님들과 단체를 만나게하시며, 단순히 개인과 교회의 차원을 넘어서 학교과 함께 이 일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을 만들어주셨습니다.


한동대교회를 향한 새 포도주를 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가죽부대가 있을까요?ㅎㅎ


글을 쓰다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하나님 나라는 결코 쇠하지 않으리!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견고히 붙잡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한 사람만 있으면, 주님은 그 한 사람을 통해 반드시 그 분의 일을 전진시키고 성취하시리!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그동안 심목사님의 믿음을 통해 심겨진 생명의 씨앗이 자라고 자라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 씨앗이 때로 더디게 자라기도 하고, 잠시 성장을 멈춘듯 보이기도 하였으나, 어느새 다시 또 자라서 이제는 온 세계의 새들이 찾아와 깃들 수 있는 더 큰 나무로 자라가려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구나! 싶습니다. 겨자씨 한 알 안에 심겨진 그 생명이 자라서 나무가 되듯.. 가루 서말에 넣은 누룩이 온 덩이에 번지며 빵을 부풀어오르게 하듯.. 하나님의 생명은 그렇게 자라가고 확장되어갑니다. 지난 15년도 그러하였고, 앞으로의 15년, 20년,30년도 그러할 줄 믿습니다!


끝으로, 기도제목을 나누고 마치려고 합니다.

1) 포항 아파트를 더이상 사용할 수 없기에, 이번학기 서울선교팀이 내려가 머물 숙소를 구해야 합니다. 바라옵기는, 한동대학교 안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주말마다 사용할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 작년에 허락하신 캠퍼스 안 예배처소가 올해도 별 문제없이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담당하시는 교수님과 총장님 모두 작년을 기점으로 은퇴하셨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새롭게 취임하신 교수님과 총장님 마음 모두 붙들어주셔서, 안정적인 예배처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조회수 106회댓글 1개

1 Comment


강승희
강승희
Feb 20, 2022

아멘!!!

Lik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