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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3일차 - 보라 이 사람이로다


설교노트

보라 이 사람이로다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자색옷을 입으셨으나 채찍에 맞으시고 뺨을 맞으시는 예수님

유대인들의 원함을 따라 강력한 처벌을 하고 예수님이 왕되심을 조롱하는 빌라도.

그는 세상에 외친다. "보라 이 사람이로다"

유대인들은 외친다.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요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나는 예수님의 왕되심을 조롱하는 빌라도인가? 아니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유대인인가?

아니면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제자인가?


너는 어디로부터냐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예수님을 들은 빌라도. 그는 묻는다. "너는 어디로부터냐?"

주님은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가시면서 채근하는 빌라도에게 말씀하신다.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 하나님으로부터 왔다!


[요6:32-3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요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생명의 떡되신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판단의 기준이다. 오직 그분만 바라보자.


가이사의 충신

[요19: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요19: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가이사 외에는 왕이 없다는 유대인들, 예수님 앞에서 드러나는 그들의 진심이 아닌가?

그리고 빌라도에게도 가이사의 충신이 되라는 유대인들, 나만 아니라 우리 모두 가이사의 충신이 되어야 하는가?


하나님을 안다고 하지만 사실은 세상밖에 없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나만 그렇게 사는 게 아니라 그렇게 살아야 된다고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가?


기도제목


[사6:9-12]

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10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하시기로 11 내가 이르되 주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하였더니 주께서 대답하시되 성읍들은 황폐하여 주민이 없으며 가옥들에는 사람이 없고 이 토지는 황폐하게 되며 12 여호와께서 사람들을 멀리 옮기셔서 이 땅 가운데에 황폐한 곳이 많을 때까지니라

주님의 말씀 앞에서 불순종함으로 우리의 삶에 황폐한 곳이 많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하나님 없음, 예수님 없음이 드러나게 하시옵소서!

들을 수 있는 귀를, 볼 수 있는 눈을 주옵소서! 둔하고 막힌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십자가 보혈로 고침을 받게 하소서.



설교요약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요한복음 19장 1-13절은 예수님이 조롱과 모욕을 당하시며 십자가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인간의 모순된 모습을 드러냅니다.

•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 없음을 알면서도 정치적 압박과 두려움 때문에 예수를 넘깁니다.

•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로마의 힘을 빌려 예수님을 죽이려 했으며, “우리의 왕은 가이사뿐”이라고 외치며 참된 왕이신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 예수님은 침묵 가운데 채찍질과 조롱을 당하셨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십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의 영적 상태가 드러납니다.

우리는 때로 빌라도처럼 세상의 눈치를 보며 예수님을 외면하고, 유대인들처럼 종교적 열심 속에서도 예수님을 부인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대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결국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십자가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빌라도처럼 세상과 타협할 것인가?

• 유대인들처럼 종교적 외식 속에서 예수님을 거부할 것인가?

• 아니면,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그분을 나의 주로 인정할 것인가?


십자가는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구원의 길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을 단순히 바라보는 것을 넘어, 그분을 우리의 왕으로 인정하고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보라, 이 사람이로다!” (요 19:5) 이 외침이 단순한 조롱이 아니라, 우리의 구원을 위한 선언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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