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도 어느새 3분의1 지점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모이지 못하니, 조용한 사순절이 되어가는 것 같은 안타까움도 있네요. ㅠㅠ
그러다 문득, 지난번 포항 한동대교회 아파트를 정리하다가 발견한 추억의 CD설교집이 떠올랐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버리지 않고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왔었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2010년 정도에 제작한 것이지 않나 싶네요.. 교인분들께 팔기도 했었고.. 저도 종종 찾아 들었던것 같아요.
한동대에 내려간 유키도 사순절을 맞아서, "전도사님, 사순절 준비하면서 들을 만한 설교가 있을까요?" 라고 물어봐서 이 설교시리즈를 추천해주기도 했었습니다.
바로 요놈입니다!
이 설교시리즈에 담겨있는 설교는 하나하나가 다 우리에게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십자가' 라는 사순절에 딱 어울리는 주제에 맞게, 그와 관련된 여러 본문들을 가지고 심목사님께서 전하신 말씀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 이 교회가 세워지기 전부터, 심목사님께 "이 땅에 십자가 복음이 흐려져 가고 있다" 라고 말씀하시며 애통해하는 마음을 주셨고, 그것은 곧 이 땅에 수많은 교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목사님을 통해 '더빛교회(당시 안디옥교회)' 가 세워져야 하는 이유이자, 사명이 되었습니다.
저 같이 24년간 불신자에, 스스로 의인인척 온갖 위선으로 살아온.. 마음 딱딱한 죄인이.. 1도 관심없던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해 이만큼이라도 깨닫고 감사하며 감격하며 감히 나도 십자가를 지겠다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은.. 저의 14년의 신앙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선포되었던 더빛교회의 십자가 복음, 십자가 설교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설교들은 14년 내내 저를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서게 만들었고, 그 앞에서 철저히 무감한 나에 대해 발견하고 그것이 괴로워 엎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서서히 조금씩.. 느리지만 꾸준히.. 이천년 전 예수님의 십자가 그 밑으로 제 영혼을 인도해왔습니다. 그 십자가가 오늘 나와 상관있어지기까지 말입니다.
더빛교회에 다니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에 대해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면 그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일 것입니다. 여전히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나와 상관없는 일로 여겨지고, 딱딱한 마음으로 다니고 있다면 그것은 잘못 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설교를 듣지 않고 다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더빛교회에 '십자가 복음' 을 맡기셨습니다. 심목사님께 주신 동일한 복음과 생명, 그 가슴을 오늘 더빛교인 모두에게도 주고 싶으십니다. 누구든 찾고, 구하고, 두드리십시요!
이번 사순절, 이 '고난과 부활' 말씀 시리즈를 진지하게 하나씩 들어보시고.. 묵상해보시고.. 깊이 고민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설거지 하다가, 운전하다가 가볍게 듣고 지나치는 것에 멈추지 마시고 꼭 시간을 구별해서 말씀을 들어보기를 권합니다. 분명 설교 가운데 주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해보려고요 ^^
2010년도 베이징 선교여행때, 고난주간과 부활절에 심의화 목사님께서 새벽 예배때 선포해주셨던 말씀으로 기억합니다. 남은 사순절 기간 이 말씀들을 들으며,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더 가까이 나아가길 원합니다~~ 말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