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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양보다 귀하다

우리는 이 땅에 왜 태어난 것인가? 왜 동물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존재인가?

우리의 인생은 무엇을 향해서 어떻게 갈 것인가?

믿음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이런 질문조차 사치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이 질문은 우리를 떠나지 않는다.

교회 안에서 믿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그렇다면 그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오늘날 세상을 물질만능주의라 한다. 그것은 사람보다 양이 중요하게 여기는 풍조를 말하는 것이다.

돈으로 대표되는 이 물질은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수단이다. 그 수단으로 무엇을 향해 살것인가도 별로 생각하지 않은 채 수단만을, 방법만을 강조하는 세상이다.

직장, 공부, 지식, 감정 등 모든 것이 수단이요, 방법이다. 수단과 방법이 없는 데 목표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한다. 그런데 정작 무엇을 위해서 사는 지 생각이나 해본 적이 있는가?


저는 인생의 목표라는 것이 없다. 돈을 목표로 해도, 지위를 목표로 해도 그 자체로 만족이나 행복이 되지 못한다. 목표도 없이, 목적도 없이 방황하는 인생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사명으로 목적을 주신다. 사명은 내가 부담스럽고 어려워하는 과제가 아니라 삶의 이유이다.


그러면 수단과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필요하다. 그래서 세상 속에서 공부도 하고 지식도 채우며 경험을 통해 배운다.

대학도 가고 더 공부하기도 하며 더 많은 경험들을 쌓아가며 더 많은 인간관계를 만들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것을 왜 하는가이다.


이것이 인간다운 삶이다. 주님이 주시는 사명을 향해서 주님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여 수단과 방법을 터득해가는 것이다. 가장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주님은 오셨다.


우리는 인간다움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 진짜 인간은 어떤 모습인가?또 어떻게 인간다워지는가?

충격적인 것은 우리는 내 모습 외에 어떤 것도 모르기에 그저 내가 인간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는 갈등과 모순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셨다. 사단의 결박을 푸시고 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밧줄과 쇠사슬로 묶여 있는 우리의 영혼을, 생각과 감정을 스스로 풀 수 없기에 끊어주시러 오셨다.

그리고 이제는 참 인간으로, 참 나로 살게 하신다.

이것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참 모습이다. 그래서 성령의 열매는 인격으로 시작해서 삶으로 드러난다.


바리새인과 같은 믿음이 있다. 끊임없이 인간다움을 모습으로, 행동으로 규정하고 그 안에서 스스로 지키며 만족하는 삶. 그것이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다! 절대 아니다!

믿음은 살아 있는 것이요, 우리 안에서 역사하는 능력이다.


시대가 달라지면서 사람도 급격히 변화해간다. 이기적인 인간을 지나 전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수 없기에 맘대로 하는 삶이 가능해졌다. 사회학과 심리학은 현재의 인간의 모습을 잘 묘사해준다. 해결할 수는 없더라도.

지금 내 모습을 인간답다고 정의한다면 인간에게는 희망이 없다.

그 한계를 뛰어넘어 정의와 사랑을 아는 원래의 모습을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면 차라리 모든 관계를 끊고 혼자 사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오셔서 그런 나를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셨다. 그러기에 여전히 쇠사슬에 묶여있는 그래서 비참한 현실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긍휼히 여길 수 있게 되었다. 바로 그가 예전의 나임을 알고 있기에 그에게는 소망이 없으나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께 소망을 두고 용기내어 다가갈 수 있다.


막연한 모든 두려움과 염려를 뛰어넘어 주님이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실 것을 믿으며 세상으로 나갈 수 있다. "또한 이방들이 그의 이름을 바라리라".

스스로 괜찮다고 말하며 자신과 주변을 파괴시키는 그들에게도 소망이신 주님을 전하여 소망을 가지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이다. 예수님을 소개하는 사람. 이것이 최종적인 소망이다.

물론 그들의 당장의 문제에 뛰어들어 실제적인 방법과 수단의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인간이 되지 못하기에 여전히 다른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오늘 우리는 공동체를 꿈꾼다.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공동체.

그 인간다움은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있다고 고백하고 향해서 나가는 공동체.

그래서 오늘도 예수님을 닮아가는 하루를 사는 것, 하루 아침에 다 바뀔 수는 없으나 이미 끊긴 쇠사슬을 벗어나는 삶을 사는 것, 하루, 한 사건을 통해서 그 변화를 실감하는 것,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서 참 인간으로 만들어가시는 주님을 따라가는 것이다.

이 공동체를 유지하고 풍성케 하는 방법과 수단도 필요하다. 남는 시간에 우리는 이것을 주님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여 이 일을 할 것이다.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집의 문제는 우리의 첫번째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 먼저 인간이 되자. 예수님을 닮아가자. 그러기 위해서 성령을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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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박지웅
박지웅
Feb 10, 2021

성령을 구하며 오늘도 한 걸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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