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8, 29장 영상
- 이찬우
- 6월 2일
- 3분 분량
민수기 28, 29장에 대한 영상입니다.
아래는 6월 1일 주일에 담임 목사님께서 하신 설교를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블로그 글과 팟캐스트도 첨부합니다. 말씀을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나누고 있는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하신 '제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단순히 옛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과 예배에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백성에게 "내 헌물, 내 음식인 화제물, 내 향기로운 것은 너희가 그 정한 시기에 삼가 내게 바칠지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드림을 기뻐하시며, 특히 불로 태워 드리는 제사인 화제를 향기로운 제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는 다섯 가지 주요 제사가 나옵니다. 이 제사들은 모두 우리의 죄의 문제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살펴볼까요?
번제 (Burnt Offering): 전적인 헌신과 속죄를 의미합니다. 동물을 완전히 태워 드리는 제사로, 우리의 죄를 동물에게 전가하여 대신 태움으로써 속죄받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전부 내어주신 어린 양이 되실 것을 예표합니다. 나아가 우리는 속죄함을 받았으니 이제 우리 자신을 전부 드리는 전적인 헌신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제 (Grain Offering): 곡식을 드리는 제사로, 주로 번제와 함께 드렸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찬양을 의미합니다. 모든 소산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는 드림입니다. 누룩(죄의 상징)과 꿀은 금지되었는데, 아무리 감사해도 죄를 섞어 드리는 것을 주님은 기뻐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화목제 (Peace Offering): 이름처럼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화목하게 되었음을 축하하고 기뻐하는 제사입니다. 감사, 서원, 자원함의 세 가지 형태로 드려지며, 제물을 하나님, 제사장, 드린 사람이 함께 나누어 먹음으로써 하나님과 함께 식사하는 기쁨, 곧 교제를 누리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는 죄로 인한 불안정한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과의 평안을 누릴 때 드릴 수 있는 제사입니다.
속죄제 (Sin Offering):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을 때, 곧 죄를 지었을 때 드리는 제사입니다. 자신이 죄를 지었음을 분명히 인정하고 드리는 것입니다. 재물은 신분이나 형편에 따라 달랐지만, 중요한 것은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막기 때문에 즉시 주님께 나아가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죄를 깨닫는 것이 바로 은혜의 기회입니다.
속건제 (Guilt Offering): 하나님의 성물을 훼손하거나 타인에게 물질적 손해를 입혔을 때 드리는 제사입니다. 단순히 말로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입힌 손해에 5분의 1을 더하여 배상해야만 했습니다. 이는 물질적인 피해에 대한 배상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제사들은 죄의 대가는 사망이며, 피 흘림 없이는 정결케 될 수 없음을 깨닫게 하는 장치였습니다. 동시에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신 대속 제물이 되셨음을 보여줍니다.
민수기 28-29장에서는 이러한 제사들을 정한 시기마다 드려야 함을 강조합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에 어린 양을 번제로 드리고, 안식일에는 더 많은 제물을 드리고, 매달 초하루(월삭)에는 속죄제를 포함한 제사를 드리고, 유월절, 칠칠절, 장막절 등 3대 절기에는 더 풍성하고 다양한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정해진 시간마다 제사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시간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을 선포하는 행위였습니다. 끊임없이 제사를 드리게 하신 것은 가나안 땅에서 주실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날마다, 매주, 매달, 매년 기억하고 그 축복을 주님께 드림으로 기억하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가진 것이 많아질수록 하나님을 잊기 쉽기 때문입니다.
제사가 실제 음식물(동물, 곡식, 기름, 음료)로 드려졌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이는 우리의 삶 전체, 곧 먹고 마시는 모든 행위까지도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것은 나의 유익이 아니라 남의 유익을 구하는 삶, 곧 영혼을 살리고 이웃을 섬기는 삶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을 향해 나아가는 백성들에게 제사 규례를 주심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가 승리의 비결임을 보여주셨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믿고 나아갈 때, 우리의 자원함으로 드리는 물질과 섬김을 통해 하나님 나라는 이루어집니다.
오늘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요?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께 나의 전부를 드리는 번제와,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드리는 소재,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기쁨을 누리며 드리는 화목제, 혹시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졌다면 즉시 속죄제를 드리는 삶을 살고 있나요? 우리의 시간과 공간, 가진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우리의 힘과 노력만이 아니라, 날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님과의 깊은 친밀한 교제를 회복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실 축복을 받아 주님과 이웃을 위해 기꺼이 자원하며 드리고 섬기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삶의 예배입니다.
이 예배가 회복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이, 교회가, 그리고 우리의 모든 시간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예배에 목숨 거는 자, 예배로 하나 되는 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안에 하나 되는 것을 통하여서 하나님이 일하실 줄로 믿습니다."
Comentá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