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뀌어야 자녀도 바뀐다
우리 교회가 테필린을 시작하면서, 하나님이 다음 세대 신앙 전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알려주신 말씀 구절이 있지요. 바로 섬김! 신명기 6장 4~9절 말씀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부모에게 명하시는 두 가지를 이번 주 큐티와 함께 생각해보았습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신 6:6~7)
첫째, 부모의 마음에 먼저 새기라
먼저 부모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마음에 하나님과 말씀에 대한 감격과 경험이 없는데, 자녀에게 그것을 전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그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말씀이 지식이 아니라, 생명으로 부모가 먼저 경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중 큐티와 주일 말씀을 통하여 이번 주간에 하나님이 말씀하시는게 무엇인가 붙잡아야 합니다. 먼저 내 삶에 적용하고 마음 속에서 깊이 묵상하고 깨달아진 만큼, 그것이 자녀들과 나누는 대화 속에 자연스러운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둘째, 모든 순간을 기회삼아 가르치라
하나님은 다음 세대 신앙 전수의 사명을 1차적으로 부모에게 주셨습니다. 부모가 이 말씀을 앉았을 때나 길을 갈 때나 누워있을 때나 일어날 때나… 결국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순간을 기회삼아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라고 명하시는 것입니다.
이는 먼저는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지만, 더 나아가 삶의 구체적인 순간에 어떻게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삶으로 가르쳐야 함을 의미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말이 아니라 삶에서 배운다고 하지 않습니까?
내가 원망하고 불평하면 우리의 자녀도 어렵고 힘든 순간에 원망하고 불평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문제를 회피하고 도망하려 하면 우리의 자녀도 하나님이 문제를 드러내실 때 같은 모습으로 회피할지 모릅니다.
저도 사무엘상을 묵상하면서 위기 앞에서 사울과 다윗의 태도가 어떠했는가 보게 됩니다.
사울은 하나님이 돌이킬 기회를 주심에도 끝까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선택을 했고 결국 위기의 순간에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고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듣게 됩니다. 반면에 다윗은 시글락을 배앗기는 위기 앞에서도 하나님 앞에 엎드려 용기를 얻었고 '네가 반드시 도로 찾으리라'는 주님의 약속을 의지하며 가족과 모든 소유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삶에서의 작은 선택들, 특별히 하나님 앞에 돌이킬 기회를 주실 때 회개하는 것.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하게 됩니다.
지난 금요기도회에서 저희 딸이 자꾸 높아지고 싶은 마음을 바꿔달라고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싸우지 않으면서 자녀들에게는 죄와 싸우라고 말할 것인지, 제 삶에서 하나님 앞에 멈췄던 싸움이 무엇인지... 되찾아야 할 시글락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끝까지 싸우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며 회색지대에 머물러 있었던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는 피하지 않고 그 자리에 믿음으로 지키고 서 있기를 구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자 합니다.
과연 내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구체적인 삶에서 날마다 말씀을 붙잡고 믿음의 선택을 할 때에야, 우리 자녀들에게도 이 싸움을 싸워라 이길 수 있다 라고 가르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은 어떤 싸움 가운데 계십니까? 이 싸움에 순종함으로 잃어버렸던 가정과 모든 것을,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내 심령에 먼저 이 말씀을 새기고, 또 이 말씀을 붙들고 싸우는 믿음의 본을 보이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